실시간뉴스
-->
손금주 국민의당 탈당 선언 “민주평화당 가는 거 아니다!”
손금주 국민의당 탈당 선언 “민주평화당 가는 거 아니다!”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8.02.08 12: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손금주 탈당하고 백의종군 무소속으로 홀로 선다!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극심한 당내 내홍 속에서도 국민의당 대변인을 꿋꿋하게 지켜왔던 손금주 의원이 정들었던 당을 떠난다. 손금주 의원의 탈당 선언 소식이다. 국민의당 손금주 의원이 탈당했다. 손금주 의원은 7일 오전 입장문을 내고 현재 몸담고 있는 국민의당을 탈당한다고 밝혔다. 손금주 의원(전남, 나주 화순)은 이날 국회 출입기자들에게 배포한 입장문에서 “국민의당에 대한 국민의 기대와 지역민심에 어긋나지 않기 위해 고심의 밤을 지샜다. ‘깨끗한 정치’, ‘미래를 여는 희망의 정치’, ‘공정하고 합리적인 새정치’를 향한 제 소신을 지킬 수 있는 길을 치열하게 고민했다”면서 “그리고 저는 오늘 새로운 도전의 길을 걸어가려 한다”고 손금주 의원이 모종의 결단을 내렸음을 암시했다.

손금주 의원은 이어 “저는 국민의당을 통해 여야 간의 소모적 갈등을 타파하고, 합의제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합리적인 균형추로서의 역할을 기대하였고 그것을 위해 노력해 왔다”면서 “이념적 대립, 세대갈등, 계층격차 등 우리 사회의 많은 갈등을 조정하고, 더 나은 사회를 향한 합리적 절차를 세워가는 것이 헌법기관이자 정치인으로서 해야 할 의무라고 생각해 왔다”고 그간 국민의당에 소속된 이유를 설명했다.  

손금주 의원은 그러면서 “그러나 국민의당이 분열된 지금, 현재의 위치에서는 제가 추구하고자 했던 역할을 하기가 어려워졌다고 생각한다”면서 “당이 분열의 길로 치닫는 과정에서 찬반 양측이 내놓는 거친 메시지의 혼돈 속에서 착잡한 마음을 금할 수 없었고, 당의 분열을 결국 막지 못했음에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해 사실상 국민의당에서 마음이 떠났음을 분명히 했다.

손금주 의원이 국민의당을 탈당했다. 손금주 의원은 7일 오전 입장문을 통해 탈당을 선언하고 홀로 백의종군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손금주 의원이 국민의당을 탈당했다. 손금주 의원은 7일 오전 입장문을 통해 탈당을 선언하고 홀로 백의종군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손금주 의원은 다시 “당의 분열이 국민의당 창당 정신과 정체성을 훼손하고, 전국정당으로서 합리적인 균형추의 역할을 기대했던 호남 유권자들의 뜻을 받들지 못한 결과를 초래하였기에 저는 어느 길도 따르지 않기로 결정했다”면서 “그래서 저는 오늘 국민의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홀로 광야에 남을 것을 선택한다”고 말해 국민의당을 탈당하고 어느 정당에서 속하지 않을 것을 천명했다.
 
손금주 의원은 또한 “개인적인 정치 유불리를 떠나 오직 국민과 나주·화순 시·군민 여러분만 바라보며 국민을 위한 정치가 무엇인지 다시 생각하겠다”면서 “그것이 정치를 시작하면서 추구했던 가치를 지키고, 저를 믿고 지지해 주시는 여러분에 대한 책임 있는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지역구 유권자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손금주 의원은 다시 “앞으로 국민 한사람 한사람의 목소리에 직접 귀 기울이며 초선의원답게 올바른 정치에 대해 처음부터 다시 고민해 보겠다”면서 “저를 지지해 주신 분들을 결코 실망시키지 않을 것을 약속드리며, 더 큰 정치를 위해 의연하고 담대하게 걸어가겠다. 반드시 깨끗한 정치로 새로운 희망을 보여 드리겠다”고 이날 손금주 의원의 입장문을 맺었다.

한편, 손금주 의원은 국회 입성해서 그간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을 거치면서 손금주 의원만의 정치를 가꾸어왔다. 특히 손금주 의원은 대변인을 맡는 동안 정갈한 언어와 바른 몸가짐으로 국회 출입기자들 사이엔 ‘공보 신사’라는 별명도 얻었다. 손금주 의원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