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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인터뷰] 우상호 “아베 평창 참가 발언 잘못이다”
[단독 인터뷰] 우상호 “아베 평창 참가 발언 잘못이다”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8.02.12 0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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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의원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최근 6.13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후보 출마를 공식화한 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작금에 평창올림픽 개막식 참여를 두고 망언을 일삼고 있는 일본 아베총리를 향해 따끔하게 일침했다. 최근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화한 우상호 의원(서울 서대문갑)이 아베에 대해 연일 쓴소리를 냈다.

우상호 의원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북공동응원전이 10일 강원 강릉시 황영조 체육관에서 열린 가운데 해외동포 200여명을 비롯해, 청소년, 대학생, 이산가족 등 전국에서 모인 4000여명이 한반도기를 들고 응원전을 펼치고 있던 체육관에 민주당 소속 전현직 의원들과 함께했다.

남북공동응원단 발대식을 겸한 ‘남북화해한마당’ 행사에서 선서문 낭독에 이어 대동놀이, 아리랑 공연, 춤공연 등 다양한 공연으로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은 한반도기를 흔들며 남북간 평화와 통일을 기원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북공동응원전이 10일 강원 강릉시 황영조 체육관에서 열렸다. 우상호·유은혜·진선미·기동민·남인순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도 시민들과 함께 체육관 바닥에 앉아 단일팀을 응원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북공동응원전이 10일 강원 강릉시 황영조 체육관에서 열렸다. 우상호·유은혜·진선미·기동민·남인순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도 시민들과 함께 체육관 바닥에 앉아 단일팀을 응원했다.

우상호·유은혜·진선미·기동민·남인순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도 시민들과 함께 체육관 바닥에 앉아 단일팀을 응원했다. 우상호 의원은 체육관에서 본지 기자와 만나 “몇달 전만 해도 전쟁 위기에 있던 한반도였는데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남북 단일팀이 화합의 무대를 만들었다”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한 걸음씩 평화로 나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우상호 의원은 ‘오늘 이렇게 직접 오셔서 응원했는데, 어떠셨느냐?’고 묻자 “몇 달 전만 해도 전쟁 위기에 있던 한반도가 평창 올림픽을 계기로 남북 단일팀이 평화적 미래를 만들어서 너무 좋다. 아마 이런 계기로 앞으로 한 걸음씩 더 평화로 통일로 나갔으면 좋겠다”고 남북 화해 분위기에 대해 긍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우상호 의원은 “오늘(10일) 문재인 대통령이 여건을 만들어서 성사시키자. 조건부 방북 초청을 받아들이는 것으로 보이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느냐?”는 물음엔 “방북 초청을 받았지만 국제 세계에서 북한을 재제하고 있고 미국과 협의해야 될 내용들이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그런 논의를 굳혀서 북한과 어떤 대화를 할지에 대한 그 다음 단계에 대한 고민이 진행될 것”이라면서 “아마 문재인 대통령 말씀도 거절하는 게 아니라 조건을 좀 더 만들어서 대화를 해보자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좀 더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상호 의원은 ‘평창올림픽 개회식’에 대해선 “TV로 봤다. 아무래도 좀 단일기를 중심으로 남북팀이 입장할 때 그때가 제일 뭉클했다”고 밝혔다. 우상호 의원은 나아가 ‘만약 서울시장에 당선되면 서울시 차원에서 북한과 어떻게 교류할 것인가 계획하고 있나? 정책 같은 게 있나?’라고 묻자 “제가 낸 법안이 지방자치단체가 자율적으로 남북교류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법을 해놓았다. 지난번에 송영길 시장이 인천 시장할 때 유소년 축구와 축구공 보급 사업을 통해서 어려움 속에서도 남북 관계를 단절하지 않고 이어가게 한 것처럼 남북이 서로 하나 될 수 있는 사업에서 서울시가 할 수 있는 일을 계속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남북 교류 관련 소신을 밝혔다.

우상호 의원은 특히 “아베가 올림픽에 와서 정치 얘기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 와서 위안부 얘기하고. 심지어는 자신들과는 아무 상관없는 한미 합동 훈련에 대해서 이래라 저래라 하는 태도는 대단히 오만한 태도라고 보고 이런 식으로 대하면 대한민국 국민들의 감정이 더욱 날카로워질 것이라고 경고한다”고 말해 한 마디로 일본 아베 총리는 ‘올림픽에 정치하러 왔냐?’는 비판의 목소리를 대변했다.

실제로 우상호 의원은 이보다 앞선 지난 7일 CBS 라디오 인기 시사프로그램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서도 “아베 총리도 정상회담까지 예정해 놓은 상태에서 위안부 문제에 대한 입장 밝히겠다. 대북제재 강화 입장 밝히겠다”고 언급한 대목에 대해 “그런 목적으로 오시는 거면 나는 안 오시는 게 맞다고 본다. 축하하러 와야지, 그 나라 행사에. 그렇게 말하면 우리도 다음에 바로 2년 후에 있을 일본의 국제대회에 똑같은 방식으로 접근하면 좋겠나?”라고 반문하고 “그런 면에서 저는 자기네 국민을 이용한 국내 정치용 발언은 국내에서 하고. 여기 와서는 또 국제적인 평화올림픽 위상에 걸맞게 덕담도 해 주고 이래야 된다고 본다. 와서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의 어떤 감정을 자극할 만한 발언을 하는 것은 일본의 최고지도자로서 할 태도는 아니라고 보인다”고 아베 총리를 향해 따끔한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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