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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 가면 왜곡, “문재인 실패 노린 것!”
김일성 가면 왜곡, “문재인 실패 노린 것!”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8.02.12 0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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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 가면 왜곡 ‘천하의 역적질!’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체재 최고지도자를 김일성 가면 쓰고 응원을 했다는 게 말이 되는가? 김일성 가면 왜곡 보도에 국민들이 단단히 화가 났다. 김일성 가면을 쓰고 응원을 할 수 있을 것이냐는 거다. 관련보도를 냈던 해당 매체는 사과했다. 하지만 북한 응원단이 김일성 가면을 쓰고 응원했다는 보도에 김일성 극존이 인물 가면을 쓰고 응원을 할 수 있느냐?는 문제가 제기되는 등 북한 평창올림픽 참가를 폄하하는 행동이 계속되자 ‘우리는 하나다’를 외친 국민들은 분기탱천하여 김일성 가면을 언급한 언론과 정치권을 남북 단일팀으로 평화 무드를 깨려는 ‘안보팔이’ 행태를 맹렬히 규탄했다.

김일성 가면이 논란이 된 이날은 남북이 하나되는 ‘평창올림픽 남북공동응원단(이하 공동응원단)’이 지난 10일 공식 발대식을 갖고 활동에 들어갔다. 이들 평창올림픽 남북공동응원단은 단일팀이 참가하는 종목과 설상 종목 북한 선수 경기 등 총 11차례 경기에 대해 남과 북을 가리지 않고 응원전을 펼칠 계획이다. 이런 공동응원단과 이날 발대식에 모인 전국 5000여 국민들은 김일성 가면을 언론에 보도하고 이를 내세워 ‘정치적 안보팔이’에 나선 세력들을 평창 올림픽 남북한 화해무드를 깨려는 불온 세력으로 규정하고 “민족의 역적”이라고 단정했다.

김일성 가면이 논란이된 10일 오후 같은 시각엔 강릉시 소재 황영조기념체육관에선 젊은 청년들이 "우리는 하나다"라는 구호를 외치며 남북한 선수들의 선전을 목놓아 응원했다.
김일성 가면이 논란이된 10일 오후 같은 시각엔 강릉시 소재 황영조기념체육관에선 젊은 청년들이 "우리는 하나다"라는 구호를 외치며 남북한 선수들의 선전을 목놓아 응원했다.

올림픽 경기장에 ‘김일성 가면’이 등장했다던 이날 10일 강원도 강릉시 명륜고등학교 교내에 걸립된 황영조기념체육관에 남북공동응원단과 시민 등 5000여명이 모여 한반도기와 막대 풍선을 흔들면서 경기 내내 “우리는 하나다”, “이겨라 코리아”, “평창, 평화” 등을 외치면서 특히 남북한 단일팀으로 아이스하키 경기 중계를 함께 시청하면서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대체 김일성 가면 논란은 왜 나온 것인가?

이날 참석한 진보진영의 한 인사는 “김일성 가면? 북한은 인민들이 ‘김일성’이라는 이름이나 쉽게 입에 올릴 수 있는 체제가 아니다. 하물려 김일성 가면을 쓰고 응원을 했다면, 이는 곧바로 극존 김일성 모독으로 총살내지 일평생 교화소 처벌을 면치 못할 것인데 누가 김일성 가면을 쓰고 응원을 한단 말이냐!”고 북한 인민들의 실상을 진단했다.

그는 또한 “지금 우리나라야말로 어떻게 해서든 문재인 정부가 평창올림픽을 성공으로 이끌고 향후 남북 문제와 국제무대에서 외교 안보를 풀어갈 주도권을 쥘 것이 불보듯 뻔한데, 이렇게 되면 문재인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는 물론 미-일-중-러 정부에 있어 한반도 문제의 운전대를 쥐고 달리게 될 것”이라면서 “이런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을 극히 반대하는 적폐세력의 잔당들이 북한 공연단의 방남 공연을 방해하고, ‘김일성 가면’ 운운하면서 평창 올림픽을 폄하해서 결국 실패한 평창동계올림픽을 만들어야 하기에, 김일성 가면은 결국 문재인 대통령의 목줄을 죄려는 악랄한 세력의 준동이라고 밖에 뭐라 할 말이 없다. 역적들이나 할 짓이다!”라고 ‘김일성 가면 왜곡’으로 촉발된 분기탱천한 마음을 거침 없이 쏟아냈다.

김일성 가면 왜곡 논란이 점화된 이날 ‘평창올림픽 남북공동응원단(이하 공동응원단)’ 발대식을 주최한 6.15남측 위원회의 한 관계자도 “김일성 가면을 왜곡한 세력들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이 싫고, 촛불혁명을 인정하지 않는 반민족적 반국가적 작태를 보이는 것”이라면서 “국민들은 문재인 정부가 성공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는데, 김일성 가면이라는 ‘김일성’ 상징적인 인물을 거론함으로써 ‘안보팔이 장사’로 망가진 자신들의 세력에 동력을 얻으려는 반역적 작태”라고 김일성 가면을 안보팔이에 이용하는 세력에 대해 맹렬한 비난을 퍼부었다. 

김일성 가면이 논란이된 10일 저녁 9시부터는 강릉시 소재 황영조기념체육관에 남북공동응원단과 시민 등 4000여명이 모여 한반도기와 막대 풍선을 흔들면서 경기 내내 “우리는 하나다”, “이겨라 코리아”, “평창, 평화” 등을 외치며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김일성 가면으로 남북이 하나되는 역사적 순간에 찬물을 끼얹은 것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였다.

이날 모인 인사들은 “아이스하키가 비록 경기는 졌지만 남북 선수들이 단일팀을 꾸려 경기를 펼친 것 자체가 감동이었다”면서 “경기는 물론 이겼으면 더욱 좋았겠지만, 승패를 떠나 남북이 하나가 돼서 외국팀과 겨룬다는 자체가 우리에겐 크나큰 의미이고 감동이 아닐 수 없다”고 격한 감정을 표현해다.

김일성 가면이 인터넷과 SNS를 타고 일부 극우사이트에 전염병처럼 확산되는 시간에 남북 단일팀으로 구성된 여자 아이스하키 경기가 시작되자 남북공동응원단은 ‘민족도 하나 핏줄도 하나’ 등의 가사가 담긴 ‘우리는 하나’를 부르며 환호했다. 경기 초반 스위스 대표팀이 선제골을 넣자 응원단은 “괜찮아”, “코리아 힘내라” 등을 외치며 단일팀 승리를 기원했다. 결국 스위스에 8골을 허용하면서 0-8로 패배했지만 응원단은 마지막까지 단일팀에 격려의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김일성 가면으로 경기장 분위기를 망친 일부 세력들의 준동과는 격이 다른 분위기다. 

김일성 가면이 오늘 남북 단일팀을 위해서 이렇게 모여가지고 고생하고 있잖아요. 오늘 단일팀에 대한 의의한마디 부탁드려요.

오늘 이 자리가 해외 동포들도 함께하는 자리잖아요. 그래서 통일 문제가 남북뿐만 아니라 해외 동포들까지 다 함께하는 문제여서 뜻 깊은 자리인 것 같고, 오늘 단일팀 경기도 있는 만큼 함께 잘 응원하는 자리였으면 좋겠다.

아까 외신 기자하고 얘기를 했는데 이거는 경기를 취재하는 거보다 여기가 더 가치 있다고 생각한다고. 남북이 하나 된다는 것은 전 세계가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 사회를 보면서 선두에서 이날 응언을 지휘하던 ‘겨레하나’ 서울본부 강혜진(여 35세)는 남북한 단일응원전에 대해 “이렇게 많은 국민들이 응원단 발대식에 참가해 주셔서 굉장히 감사하고 통일이라고 하는 게 평창이 잘하는 것도 있지만 평창 이후에 우리가 어떻게 슬기롭게 해쳐나갈 것인지도 굉장히 중요한 과제인 것 같다. 이런 모습이 이곳에 있는 것 같아서 감격스럽다”고 이날의 남북 스포츠 교류에 대한 강격을 밝혔다.

치졸한 김일성 가면 논란을 일으킨 세력에 반해, 강릉 황영조기념체육관에 남북공동응원단과 시민 등 2000여명은 다시 남북 단일팀 하키 경기가 열리는 강릉시 소재 관동대학교로 이동했지만, 올림픽 위원회측의 불허로 경기장 근처에 접근이 불허되자 할 수 없이 단북 공동대표단이 입장하는 길목 도로 양측으로 도열해 서서 한반도기와 막대 풍선을 흔들면서 남북 단일팀은 리무진 버스가 이곳을 통과할 때 “우리는 하나다”, “이겨라 코리아”, “평창, 평화” 등을 외치며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대체 김일성 가면 논란은 누가 일으켰단 말인가? 응원단 속에서는 원성과 비난이 들끓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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