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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파문’ 고은 “논란이 잠재워지길 기다릴 것” 외신서 입장 밝혀
‘성추행 파문’ 고은 “논란이 잠재워지길 기다릴 것” 외신서 입장 밝혀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8.03.04 18: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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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성추행 파문에 휩싸이면서도 국내 언론매체와의 접촉을 꺼려온 고은 시인(85)이 외신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처음 밝혔다.

최영미 시인의 성추문 폭로 이후 '고은 지우기'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은 시인의 서재를 본떠 만든 '만인의 방' 철거를 결정했고 교육부 등에서는 교과서에 실린 그의 시들을 삭제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이와 관련해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지난 2일 '시인 고은 성추행 폭로 뒤 한국 교과서에서 지워지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고은 시인이 영국 출판사인 블루댁스 북스의 고 시인 담당자인 닐 애슬리(Neil Astley)씨를 통해 성명을 보내왔고 이 글에서 성추행 주장을 부정했다고 전했다.

기사에 따르면 고 시인은 "나는 최근 의혹에서 내 이름이 거론된 데 대해 유감이며, 나는 이미 내 행동이 초래했을지 모를 의도하지 않은 피해자들의 고통에 대해 사과를 표명했다"면서도 "하지만 나는 몇몇 개인이 제기한 상습적인 비행(habitual misconduct) 의혹은 단호하게(flatly) 부인한다"고 말했다.

또한 "지금 내가 이 순간 말할 수 있는 것은 한 인간으로서 그리고 시인으로서 지닌 명예와 함께 내 글쓰기가 계속될 것이라고 믿는다"는 말도 덧붙였다.

한편 고 시인은 종양 치료를 위해 병원에 지난달 입원했고 지금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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