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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마스크 실내서도 착용해야 하나?
미세먼지 마스크 실내서도 착용해야 하나?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8.03.27 0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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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마스크 ‘필수?’ 실내에서는 무엇?
미세먼지 관련 서울환경운동연합 소속의 한 시민활동가가 박근혜 정부 당시인 지난 2016년 여름 방독면을 쓰고 서울정부종합청사 앞에서 미세먼지 대책을 촉구하며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미세먼지 관련 서울환경운동연합 소속의 한 시민활동가가 박근혜 정부 당시인 지난 2016년 여름 방독면을 쓰고 서울정부종합청사 앞에서 미세먼지 대책을 촉구하며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수도권 미세먼지 저감대책으로 개인적인 마스크는 초미세먼지의 습격엔 필수품이다. 기상청과 식약처 등 정부 기관에선 미세먼지 마스크가 필요한 최근 대한민국은 하루 종일 ‘잿빛’이고, 미세먼지 막아주는 마스크를 제대로 고르는 방법 등을 홍보하는 요즘이 됐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는 일반 마스크로는 여과가 안되는 보이지 않는 입자다. 특히 초미세먼지는 일반 마스크로는 차단이 전혀 불가하다. 미세먼지 마스크에 부여된 ‘KF’ 마크는 미세먼지 차단 성능을 나타내는 숫자가 KF와 함께 붙는 숫자가 높을수록 미세먼지 필터링 기능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호흡기질환 있을 경우엔 차단 성능 높으면 오히려 호흡이 곤란하다고 호흡기 질환자들은 불편함을 적지 않게 호소하기도 한다. 이럴 때 차라리 집안으로 유입되는 미세먼지를 외벽에서 걸러낼 수 있는 홈엔케어의 클린망 설치는 어떠할까?

이런 이유로 호흡기 전문의사들은 환자들이 미세먼지 마스크 선택을 할 때는 미세먼지의 농도와 호흡기질환자의 호흡량 고려한 미세먼지 마스크 선택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즉, 호흡기 환자의 경우 미세먼지의 차단 성능과 환자의 호흡 능력에 맞춰 미세먼지 마스크를 선택해 사용해야 한다는 거다. 미세먼지가 극성인 최근 호흡기 질환 전문의들은 “오염된 마스크에서 세균 등 번식 가능성”도 제기하며 노약자·지병 있는 분들은 외부 활동을 가급적 자제하고 집안에사 별도의 관리를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미세먼지 마스크에 의지해서 외출할 생각을 아예 하지 말라는 거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미세먼지로 인한 피해는 겨울철 실내가 더 위험하다는 주장도 있다. 때문에 겨울철 추운 날에도 환기는 필요하다는 것인데 WHO 실내 오염물질, 실외보다 폐로 전달될 확률 1천배 높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그렇다면 미세먼지 마스크를 실내에서도 착용하고 있어야 한다는 말인가?

겨울철에는 추운 날씨 때문에 문을 꼭 닫아 놓는 경우가 많지만 실외 공기만큼 실내 마세먼지도 집중 관리가 필요하다. 음식물을 조리하는 과정에서 실내 공기 질이 쉽게 오염되고, 추운 날씨 탓에 환기가 어려워 공기의 순환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이다. 지금처럼 봄철임에도 외부 미세먼지가 실내로 들어올 경우 실내에서도 미세먼지 마스크를 써야하느냐는 의문이 생긴다.

미세먼지 마스크는 특히 특히 창문을 닫고 조리할 경우 평소 미세먼지 농도보다 최소 2배에서 최대 60배 많은 미세먼지가 발생할 경우 착용해야 하는가? 아울러 이런 실내 미세먼지가 많이 발생하는 요리를 한 이후에는 창문을 열어두는 것이 꼭 필요하다는데 요즘처럼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리는 봄철에 문을 열어 환기를 시킨다는 것은 아무래도 꺼려질 수 밖에 없다. 미세먼지 마스크를 착용한다고 해도 온 가족이 모두 실내에서 미세먼지 마스크에 의존하고 있을 수 만은 없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실내 오염물질이 실외오염물질보다 인체의 폐로 전달될 확률이 1천배 높다고 밝히며 실내 공기 질 개선을 권고하고 있어 주기적인 환기는 건강을 지키는데 필수다. 환기시에 미세먼지 마스크를 착용해야 할까? 하지만 이러한 이유에도 요즘처럼 봄철 미세먼지가 극성인 상황에서 ‘실내 환기’가 꺼려진다면 창문을 통해 미세먼지를 필터링 할 수 있는 제품에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 온 가족이 하루 종일 답답하게 미세먼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 것 보다는 훨씬 효과적이다.

현재, 미세먼지 실내 유입 차단 관련 제품을 공급하는 주요 업체들은 3M과 트리텍, 폴텍코리아, 홈엔케어, FTENE가 대표적이다. 3M은 자연환기시스템을 창문 미세먼지차단 대표상품으로 출시했고, (주)삼일공영이엔지는 독일 기술의 트리텍제품을, 폴텍코리아는 대상테크롤(주)와 MOU를 맺어 프로젝트방충망(롤방충망)에 미세먼지차단 청정망을 공급하고 있다. 이들 제품들은 소비자 개개인이 미세먼지 마스크를 착용하는 불편한 상태보다는 집안 전체를 위한 미세먼지 마스크다. 즉, 집안 실내로 유입되는 미세먼지를 집 외벽에서 원천적으로 미세먼지를 걸러낸다는 거다. 

홈엔케어는 미세먼지차단 클린망이라는 브랜드로 (주)삼성테크롤과 협약을 맺고 다양한 제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 캐나다 본적의 다국적 기업 FTENE 역시 나노소재의 미세먼지차단망을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 이러한 미세먼지 차단망은 공기청정기와 비교해 유지비용이 적다는 점도 주목할만하며 설치한 이후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비용 부담도 상대적으로 적어 고려해 볼만 하다. 또한 청소도 편리해 아이를 키우거나 임산부가 있는 가정에서 주목 할 만 하다. 온가족이 미세먼지 마스크를 쓰고 하루 종일, 이틀, 사흘씩 생활할 수는 없지 않는가? 

한편, 미세먼지 마스크가 필요하지 않은 평소엔 실내 자연환기는 최소한 오전, 오후, 저녁, 하루 3번 30분 정도씩 하는 것이 좋으며 대기흐름이 활발한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 이전에 환기하는 것이 적당하다고 전문가들은 권하고 있다. 실내 미세먼지 여과를 위해 클린망을 설치할 것인가? 아니면 온 가족이 미세먼지 마스크를 쓰고 생활할 것인가? 미세먼지 마스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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