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물병 갑질’ 조현민 소환 조사.. ‘유리병 던졌다면 특수폭행죄 적용’
‘물병 갑질’ 조현민 소환 조사.. ‘유리병 던졌다면 특수폭행죄 적용’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8.05.01 10: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물병 갑질’로 사회적 공분을 일으킨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1일 폭행 및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 피의자 소환 조사에 출석했다.

이날 오전 10시께 서울 강서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낸 조씨는 고개를 숙인 채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

조씨는 '유리컵 던진 것과 음료수 뿌린 점을 인정하느냐', '밀쳤다고만 했는데, 밀친 정도는 갑질이 아닌가', '대한항공 총수일가 사퇴론까지 나오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등의 취재진의 질문에 "진심으로 죄송하다",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을 되풀이했다.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1일 오전 서울 강서경찰서로 폭행 및 업무방해 혐의 등에 관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고개를 숙인 채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1일 오전 서울 강서경찰서로 폭행 및 업무방해 혐의 등에 관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고개를 숙인 채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씨는 "대한항공 직원의 촛불집회 얘기까지 나오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란 질문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답하다가 목이 멘 듯 잠시 울먹였다.

앞서 온라인 익명 게시판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둘째 딸인 조씨가 회의도중 A사 팀장에게 물병을 던졌다는 글이 게시돼 파문이 일었다.

이에 강서경찰서는 17일 내사 중이던 이번 사건을 수사로 전환해 조씨를 피의자로 입건하고 대한항공과 A사 양측 회의 참석자들을 상대로 참고인 조사를 진행해 관련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회의 과정에서 조씨가 사람을 향해 유리컵을 던졌다면 특수폭행죄를 적용할 수 있어, 이 부분에 대해 중점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