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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문희상 차기 국회의장에 선출
민주당, 문희상 차기 국회의장에 선출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8.05.16 12: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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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하반기 국회의장 후보에 문희상으로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오는 29일로 임기가 만료되는 정세균 국회의장에 이어 차기 국회의장 선출에 나선 더불어민주당이 16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20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문희상 6선 의원을 선출했다.

일각에서 국회의장 경선에 출마할 후보로 거론됐던 이석현 6선 의원은 지난 13일 국회 본청에서 본지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이번에 국회의장 후보로 거론됐는데 왜 자원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제가 동안이라서 봐주는 사람들이 나를 아직 어리게 보는 모양이라 일을 좀 더 해야 하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면 웃었다.

이석현 의원은 그러면서 “국회의장이라는 자리는 한 번 하면 그것으로 정계를 떠나는 것으로 되지 않았나?”라면서 “아직은 내가 젊어보이고 일을 더 할 수 있는 나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나 역시 일을 더해야 할 것으로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20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나선 문희상 의원이 국회의장으로 선출된 후 추미애 당대표 등과 함께 활짝 웃어보이고 있다./사진 = 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20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나선 문희상 의원이 국회의장으로 선출된 후 추미애 당대표 등과 함께 활짝 웃어보이고 있다./사진 = 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결국 국회 제1당에서 국회의장이 나오던 관례에 따라 제20대 국회 하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6선’의 더불어민주당 문희상 의원이 선출됐다. 문희상 의원은 30여년 정치 인생에서 당이 어려울 때마나 꾸려진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당을 위기에서 구해내, 단골 비대위원장으로 꼽힌다.

문희상 의원은 언제나 미소와 웃음을 잃지 않으며 때로는 행사나 모임 등에서 경직된 분위기에선 문희상 의원 자신의 풍체가 큰 것을 빗대어 “비대해서 비대위원장입니다”라고 말해, 위트와 유머를 갖춘 정치인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문희상 의원은 16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민주당 '하반기 국회의장 후보자 선거'에서 ‘5선’의 박병석 의원을 제치고 최종 후보자에 이름을 올렸다. 총 116표 중 문희상 의원은 67표, 박병석 의원은 47표를 획득했다.

문희상 의원은 이날 경선에서 승리한 후 당선 소감에서 “뭐라고 감사의 말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의장 후보로 뽑아줘서 가슴 깊이 우러나오는 진심 어린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인사했다.

문희상 의원은 그러면서 하반기 국회에 대해서는 ‘역동적인 국회’를 당부했다. 문희상 의원은 “국회는 민주주의 꽃이다. 국회는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라면서 “국회가 펄펄 살아있을 때 민주주의도 살고 정치도 산다. 국회가 해산됐을 때 힘을 못 쓸 때 민주주의는 죽고 정치도 죽었다. 내가 본 정치는 그랬다”고 30여년 정치 인생을 되돌아봤다.

문희상 의원은 그러면서 “국회는 역동적이고 기운차야 한다”면서 “국회의 두 축인 여와 야가 상생해야 한다. 건강한 파트너로서 협력하고 건전한 라이벌로 견제해야 한다. 서로를 타도의 대상으로 삼고 상대방을 배려하거나 역지사지하기는커녕 죽기살기 싸움만 한다면 공멸의 정치만 기다릴 것”이라고 여야 모두에게 주의를 환기 시켰다.

문희상 의원은 그러면서 “국민들은 격조있고 품격있는 국회를 원한다”며 “의원들이 국민의 사랑 존경 받는 사회가 제가 만들고 싶은 국회의 모습이다. 한분한분 힘 모아서 이룩하는 데 제가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문희상 의원은 앞서 국회의장 후보에 출마하면서도 △협치와 통합의 국회 △일 잘하는 실력 국회 △국민통합과 미래를 준비하는 국회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런 공약으로 국회의장 후보간 된 문희상 의원은 앞으로 열릴 국회 본회의 투표를 통해 최종 국회의장으로 선출된다.

국회법이 정한 차기 국회의장단 선출시한은 정세균 의장의 임기 만료일(29일) 5일 전인 오는 24일이다. 국회의장 선거는 사실상 신임투표 성격이 강해 이변이 없는 한 1당 후보가 선출된다. 다만, 현재 여야가 대치 국면을 완전히 해소하지 못한 국회 상황이어서 국회의장 투표 시기는 아직 확정할 수는 없다는 게 중론이다.

특히 최근 드루킹 특검을 놓고 국회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열흘간의 단식을 감행하는 등 본회의 개의에 대한 야권의 원활한 협조 등이 불투명한 만큼 6·13지방선거 이후에 치러질 가능성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