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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적 목사 맥아더 동상에 불을 지른 이유는?
[단독] 이적 목사 맥아더 동상에 불을 지른 이유는?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8.07.27 09: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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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 목사 맥아더 동상 방화 “마지막 애국!”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이적 목사가 기어이 거사를 했다. 이적 민통선 평화교회 목사가 27일 오전 인천시 중구 자유공원을 찾아 정전협정 65주년을 맞아 미국에 기념할만한 행적을 남기겠다면서 맥아더 장군 동상에 불을 질렀다.

이적 목사는 이날 인천 중구 자유공원내 맥아더 동상에 불을 지르면서 "나는 대한민국의 목사로서 민족분단의 비극을 안겨준 전쟁 사기꾼 맥아더 우상을 더는 용납할 수 없다!"면서 맥아서 동상에 불을 지르고 "점령군 우상 철거!"와 "세계 비핵화!" "미군 추방하라!"라고 적힌 현수막을 동상 앞에 펼쳐보이고 힘차게 "내가 조국과 민족에게 할 수 있는 마지막 충성은 이것 뿐이다! 자주평화통일!"을 외쳤다.

하지만 이날 이적 목사의 거사가 종료된 뒤에도 경찰이나 119소방대는 현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이적 목사는 이미 감옥행을 결심하고 현장에서 체포될 결심이었으나, 당국에서 아무도 나타나지 않자 계획을 바꾸어 27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소재 종로경찰서에 자수하겠다고 선언하고 인천 자유공원을 빠져나갔다.

불타는 맥아더 동상, 자주평화통일운동가 이적 민통선 평화교회 목사가 27일 새벽 인천 중구 소재 자유공원에 세워진 맥아더 장군 동상에 불을 질렀다.
불타는 맥아더 동상, 자주평화통일운동가 이적 민통선 평화교회 목사가 27일 새벽 인천 중구 소재 자유공원에 세워진 맥아더 장군 동상에 불을 질렀다.

아울러 이적 목사와 또 다른 이날 거사를 함께한 안명준 목사는 이날 거사를 감행한 후 본지 기자에게 ‘이땅의 남북한 모든 동포와 자주통일운동 동지들에게 드리는 격문’이라면서, “내가 구속되면 언론매체를 통해 널리 알려달라”면서 장문의 글을 남겼다.

아래는 이적 목사의 격문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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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동포와 
자주통일 운동 동지들에게 
드리는 격문

ㅡ 정전 협정 65주년에 부쳐
    점령군 맥아더를 심판 한다

7천만 동포여러분
그리고 자통 동지 여러분!
우리는 올해 분단 73년을 맞이 하였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우리는 우리의 힘으로 자주독립을 이루지 못한 그 폐해는 컸습니다.

미국은 연합군 이라는 이름으로 
우리나라에 들어와서 우리 땅을 강점 했습니다 전쟁 당사국도 아닌 조선반도를 신탁통치로 둘로 나누고 맥아더는 나머지 이남 땅을 강점하면서 맥아더 포고령을 발표 하고 자신을 스스로를 점령군이라 명명하였습니다 그리고 점령군의 명령에 불응시는 우리백성들을 체포 한다고 위협을 가했습니다.

그들은 전쟁 당사국인 일본에는 미군기지만 세웠을뿐 신탁통치도 지배도 없었습니다
도리어  6.25 해방전쟁에 일본을 개입시켜 전쟁물자로 일본의 배를 살찌게 해주고 이땅의 우리동족 삼백만명 이상을 살상하였습니다. 공산주의자라고 죽이고 인민군 부역자라 죽이고 보도연맹의 가상조직을 만들어 민간 학살 하고

신천학살 거창민간인학살등 
끊임없이 죽음의 사주를 통하여 직접 학살 하거나 간접학살을 도모 하였습니다 맥아더는 자신의 정치적 야욕을 채우기 위하여
만주등에 핵폭탄을 사용하자고 요구하다가 유엔사령관 직에서 해임됐었습니다
맥아더가  후일 고백하기를 "만주에 30~50발의 핵폭탄을 사용할 계획이었고 우리나라 동해와 서해에 60년 내지 120년 동안 효력이  지속되는  방사성 코발트를 뿌렸을 것이다" 라고  후일 스스로 자백 했습니다.

다행히 그 야욕이 들통나 실패로 돌아가서 이땅의 민중들은 목숨을 건졌지만 그는 우리를 끊임없이 죽음의 구렁텅이로 몰아 넣었던 장본인 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맥아더를 이땅의 공산화로부터 지켜주었다는 우상을 만들어 65년동안 이땅 백성들을 속이고 우민화 시켜 왔습니다

사랑하는 동포여러분
그리고 자주통일 동지 여러분
이땅 분단의 원흉이며 전쟁우상인 맥아더와 미군기지 유령을 몰아내야
합니다
미국은 동맹도 혈명도 아니며 우리를 지배하려는 전쟁수탈국 제국주의에 불과 합니다
미국이 이땅을 도와준 은인국이라고 한다면 신탁통치를 전쟁당사국인 일본에해야 하며  우리에게 신탁통치를 감행하여 나라를 두개로 쪼개지 말아야 했습니다.

그리고 남쪽 단독정권을 수립하지 말아야 했으며 이승만에게 친일주의자들로 중심으로한 종미정권을 사주치 말아야 했습니다. 또한 소위 공산화를 막아 준다는 명분으로 전쟁개입을 하지 말아야 했습니다 또 휴전협정 4조60항 코리아반도의 영구적 평화정착을 위하여 외국 군대는 철수한다는 약속을 지켜냈어야 합니다.

그러나 1957 .6.27일 미국은 이약속을 어기고 근대화 병기와 핵무기를 남코리아에 배치시키고 한미상호방위조약을 체결하여 미군을 영구주둔 시켜 겉으로는 공산화를 막아준다는 명분으로 전쟁침략연습을 하며 지금까지 우리에게 수천조의 무기장사를 해왔습니다. 실상은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키 위한 동북아 기지로 활용했으면서 방위비 명분으로 매년 1조3천억을 강탈해 갔습니다.

그 수탈은 맥아더로부터 시작되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분단전쟁의 최종 책임자 맥아더 심판없이 우리민족의 역사 또한 없습니다
우상을 제거 하라 이것은 제 신앙적 
양심이기도 합니다 그 신념을 실천코자 합니다
7천만 동포여러분 자통 운동동지 여러분 
이 거짖의 우상, 가짜 역사를 제거 합시다 그리고 조미 정상회담의 이행 성공과 4.27판문점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하여 싸웁시다


그러므로 국가보안법을 철폐 하고 미군을 추방 하기 위하여 이 거짓의 우상 전쟁광 맥아더를 심판 합시다 
저는  그실천적 행위의 하나로
맥아더를 화형에 처하기로 최종 결정 하였습니다

우리 민족의 이름으로 명한다
우리 민족의 재앙, 이땅의 점령군사령관  맥아더를 화형에 처한다ㆍ

             우리의 요구
1 . 점령군 맥아더 우상 철거하라!
1. 세계 비핵화 우선하라 !
1. 미군 철거 하라!
1. 조미 정상회담 약속 이행하라!
1.전작권 환수 하라!
1.조미 평화협정 체결 하라 !

 2018. 7.27. 정전협정일날

결행자 
이      적   ㆍ안명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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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거사를 결행한 이적 목사는 시와 소설집을 편찬한 작가이자ㆍ민통선평화교회 담임목사로, 1957년 경남 통영 출생으로 지난 1980년 계엄포고령위반 혐의로 체포돼 삼청교육대에서 1년간 갖혀 지내다 부대에서 체제 비판 혐의로 같은 수용자 임근실과 물고문을 당하고 청송감호소에서 2년을 더 수감된 후 특사로 출소했다.

이적 목사는 이후 자신의 자전실화를 소재로 삼아 1986년 삼청교육대 폭로 연작시 발표신인추천으로 문단에 등단했고, 1987년 삼청교육대학살  최초 폭로집 ‘삼청교육대정화작전’을 발간해서 세상에 삼청교육대의 실상을 적나라하게 폭로했다. 이적 목사는 특히 지난 1988년 국회 5공청문회 당시 전두환 내란범의 5공 인권말살을 폭로했으며 자주평화운동에 앞장서왔다.

이적 목사는 이후 2000년부터 애기봉평화운동및 대북심리전 반대운동과 2010년 애기봉등탑 점등 및 반대 철거운동 시작, 2014년 대북심리전반대발언으로 국가보안법위반 혐의로 민통선평화교회 압수수색 및 보안수사대에 체포되기도 했고, 2015년엔 박근혜 탄핵 촛불 국면에서 기독교회관에서1년 동안. 박근혜공안정권 퇴진 농성투쟁단장으로 활동하는 등 여러 방면의 시민사회단체에서 맹활약을 펼쳐왔다.
 
이적 목사와 함께 이날 거사를 감행한 안명준 목사는 1958년생으로 역시 시민활동가다. 기독교청년협의회 ㆍ성서분과위원장(80년대)과 90년대엔 청년개밥바라기를 운영했으며, 2000년대엔 열린공동체를 운영했다.

안명준 목사를 현재 기독교대한복음교회ㆍ지금여기 교회 담임목사이며 현재 민통선평화교회 협동목사, 평화협정운동본부 상임지도위원, 평화협정미대사관투쟁동지회 운영위원의 경력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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