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제주 실종 여성’ 경찰, 범죄 가능성 부인.. “비슷한 사고 많아 충분히 그럴 수 있다”
‘제주 실종 여성’ 경찰, 범죄 가능성 부인.. “비슷한 사고 많아 충분히 그럴 수 있다”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8.08.02 10: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지난 25일 제주시 구좌읍 세화포구에서 가족들과 캠핑 도중 실종된 3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시신이 실종된 장소와 100km 떨어진 해상에서 발견되면서 범죄 가능성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경찰은 “비슷한 사고들이 있다. 충분히 그럴 수 있다”며 범죄 가능성을 부인했다.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1일 오전 10시37분께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가파도 서쪽 1.3㎞ 해상에서 세화포구에서 실종된 최모(38·여)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시신은 실종 장소인 세화포구와 가까운 제주 동부 연안이 아닌, 약 100㎞ 떨어진 제주 서부 해상에서 떠올랐다.

1일 오전 10시37분께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가파도 서쪽 1.3㎞ 해상에서 세화포구에서 실종된 여성 관광객 최모(38)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이 최씨의 시신을 옮기고 있다. (사진=서귀포해양경찰서 제공)
1일 오전 10시37분께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가파도 서쪽 1.3㎞ 해상에서 세화포구에서 실종된 여성 관광객 최모(38)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이 최씨의 시신을 옮기고 있다. (사진=서귀포해양경찰서 제공)

이와 관련해 김기헌 제주경찰청 형사과장은 "최씨의 슬리퍼 한쪽도 2.7㎞ 떨어진 동쪽 해상으로 갔다. 해류라는 게 물속과 물밖 상황이 아주 다르다"면서 "태풍 종다리 등 예측할 수 있었던 변수가 있었던 점을 감안하며 시신이 어떻게 서쪽 끝으로 갈 수 있었는지 수사를 통해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범죄 가능성 여부에 대해서도 낮게 판단했다.

그는 "시신 외관상 살아있을 당시에 나타나는 생활반응이 발견되지 않았고, 외력에 의한 상처 등이 없는 점을 토대로 아직은 범죄 가능성이 크지 않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시신이 실종자 최씨로 확인되면서 이르면 2일 오후 2시 부검을 통해 사인규명에 착수할 계획이다.

경기 안산시에 살던 최씨는 지난달 25일 남편과 딸, 아들과 함께 제주 세화항 인근에서 캠핑을 하던 중 술을 마신 상태로 혼자 밖에 나갔다가 실종됐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