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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의 낭군님' 단 4회 만에 조선판 신조어 꿀잼 대잔치
'백일의 낭군님' 단 4회 만에 조선판 신조어 꿀잼 대잔치
  • 박지은 기자
  • 승인 2018.09.23 12: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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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박지은 기자] tvN 월화극 '백일의 낭군님'이 신조어 대사로 퓨전 사극 매력을 높이며 신선한 재미를 더하고 있다. 최신 인터넷 용어, 줄임말 등을 조선 시대 사회상에 맞게 변형한 '조선판 신조어 대사'들을 모아봤다.

사진 제공= tvN
사진 제공= tvN

◇ 느낌적인 느낌

원득(도경수)의 '느낌적인 느낌'은 최신 인터넷 용어를 그대로 활용하면서도 재미를 살린 대사다.

찜찜한 일이 예상될 때마다 원득은 "어쩐지 느낌적인 느낌이 그렇다. 몹시 불편한 느낌"이라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낸다.

궂은일을 하기 싫을 때도 "어쩐지 느낌적인 느낌이 좋지 않구나"라며 능청스럽게 핑계를 댄다. 원득의 근엄한 목소리와 진중한 말투가 함께 어우러지면서 시너지를 내고 있다.

◇이생망매완얼·낮별밤별

 상황에 적절한 줄임말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왕세자의 명으로 구돌(김기두)과 원치 않는 혼인을 올린 끝녀(이민지)는 "이생망이지 뭘. 이번 생은 망했어요"라며 짠내를 풍겼다.

허름한 옷을 입고 투덜거리는 원득을 달래며 "매완얼. 매무새 완성은 얼굴이래잖여"라는 홍심(남지현)은 '패완얼(패션의 완성은 얼굴)'을 자연스럽게 떠오르게 한다.

마을 사람들에게 홍심은 한숨을 쉬며 "낮별밤별이여. 낮에도 별로 밤에도 별로"라고 답하기도 했다. 원득을 낭군님으로 맞은 홍심의 상황을 드러낸 줄임말이다.

◇삼고직종

 조선 시대 배경에 맞춰 새롭게 탄생한 용어도 있다. 더럽고 어렵고 위험한 일을 뜻하는 현대의 '3D 직종'을 참신하게 재해석한 '삼고 직종'이다.

돈만 내면 뭐든지 해결해주는 흥신소 '해결완방'을 차린 홍심은 삼고 직종을 "제 손으로 하기 싫어서 돈 주고라도 남한테 시키고 싶은 일"이라고 설명했다.

'백일의 낭군님'은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왕세자와 '한 많은 노처녀'를 뜻하는 원녀의 100일 혼인 이야기를 그리는 청춘 로맨스 사극이다. 도경수(25)·남지현(23)·조성하(52)·한소희(24)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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