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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금수저 정치인? 아니다. 남모를 시련도 많았다!
나경원 금수저 정치인? 아니다. 남모를 시련도 많았다!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8.12.12 1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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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당이 하나로 뭉쳐 문재인 독주 막아야”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나경원 신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서울 동작을)가 11일 오후 국회 본청에서 있은 당내 선거에서 원내대표 당선이 확선된 후 러닝매이트를 약속한 정용기 정책위의장과 함께 밝게 웃고 있다.
나경원 신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서울 동작을)가 11일 오후 국회 본청에서 있은 당내 선거에서 원내대표 당선이 확선된 후 러닝매이트를 약속한 정용기 정책위의장과 함께 밝게 웃고 있다.

나경원 의원이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됐다. 나경원 신임 원내대표는 당선이 확정된 11일 오후 “이번 원내대표 선거로 자유한국당에 지긋지긋한 계파 얘기가 없어졌다고 본다. 우리는 정말 하나로 가야 한다”고 당내 계파에 대해 일성했다.

나경원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표로 선출된 직후 당선사를 통해 “오늘 의원들이 과거가 아닌 미래를, 분열이 아닌 통합을 선택했다고 본다”며 이같이 당내 계파에 대해 경계심을 놓치지 않았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에서 ‘원내대표·정책위의장’ 선출을 위해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총 103표 중 68표를 받아 김학용 의원을 압도적으로 누르고 당선됐다. 원내대표와 한 조를 이뤄 출마하는 정책위의장에는 재선 정용기(대전 대덕) 의원이 선출됐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당선사를 통해 “문재인 정부의 폭주, 헌법가치를 파괴하는 속도가 무섭다”면서 “우리가 하나로 뭉쳐서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막아내고 지켜내야 할 가치를 같이 지켜나가야 한다”고 문재인 정부에 대한 투쟁 목표를 분명히 설정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한국당은 대한민국의 경제 기적을 이룬 당”이라며 “먹고 사는 문제부터 꼼꼼히 챙겨서 제2의 경제 기적을 만들어 갈 기반을 이루자”고 일갈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덧붙여 “원내대표 선거를 하면서 정말 좋았던 점이, 그동안 의원 한 명 한 명을 만날 기회가 없었는데 112명 소중한 의원들 한 명 한 명의 역량과 가치, 철학을 알게 된 것”이라며 “우리는 함께 총선 승리와 정권 교체를 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나경원 원내대표의 원내대표 도전은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지난 2016년 5월과 같은 해 12월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했지만, 경쟁자였던 정진석·정우택 의원에게 밀려 패배한 바 있고, 오세훈 전 시장에 이어 서울시장에 출마했지만 박원순 시장에게 크게 패한 바 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비박계 출신이지만 선거 초반부터 친박계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선거운동 내내 ‘중립·중도 통합 후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또한 이날 여의도 정가에서는 나경원 원내대표가 68표를 얻으면서, 경쟁자인 김학용 후보가 얻은 35표와 비교하면서 큰 표차이로 꺾은 것을 두고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는데, 정치권 일각에서는 “비박계가 비대위를 차지해 일방적으로 당 운영을 하는 데 친박계의 불만이 컸기 때문에 이와 같은 결과가 나온 게 아니냐”이라는 분석이 있다. 이는 곧 “내년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박계가 똘똘 뭉친 것”이라는 의견도 있는데, 비박계 일각에서는 선거 결과를 두고 “한국당이 ‘도로 친박당’으로 회귀했다는 자조적인 비판도 나왔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판사(사법고시 24기) 출신으로 2002년 당시 이회창 한나라당(자유한국당 전신) 대선후보 특보로 정계에 입문했다. 이회창 전 총재의 대선 패배 이후엔 변호사로 활동하다, 2004년 17대 국회에서 비례대표로 원내에 진출했다. 18대 총선 때 서울 중구에서 당선되며 재선에 성공했고 당내 대변인 시절 이명박 전 대통령 BBK 사건에 대해 “‘내가 많들었다’에서 ‘내가’라는 주어가 없다”는 궤변은 나경원 원내대표의 전대미문의 궤변으로 기록됐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17∼18대 국회에서 대변인과 최고위원 등을 지내며 당의 간판 여성 정치인으로 자리 잡았지만, 서울시장에 출마했을 당시 박원순 후보와 경쟁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홍신학원 이사’ 직함에 대해 ‘거짓말 해명’과 ‘법적대응’을 운운하면서 서울 강서구 소재 화곡중학교와 화곡고등학교 동문들을 분기탱천하게 했지만, 선거 결과에 대한 사전 여론조사 결과 박원순 후보가 나경원 후보를 크게 앞서면서 ‘홍신학원 논란’은 자연적으로 사그라들었지만, 미결로 남은 해당 논란은 향후에도 나경원 원내대표의 정치가도에 있어 언제든지 불거질 수 있는 ‘현재 진행형 미제’ 사안이 됐다.

이렇듯, 나경원 원내대표는 학교재단 이사장 외조부와 친부로 이어진 ‘사학재벌’로 금수저 출신 정치인이라는 딱지를 붙이고 다녔지만, 과거 2010년 서울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가 당내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고, 다시 2011년 오세훈 당시 서울시장의 사퇴로 치른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도 이런 ‘급소’와 함께 남편 ‘현직 김재호 판사 조사 개입 사건’까지 불거지면서 박원순 현 시장에게 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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