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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선 “나경원에게 ‘스카이 캐슬’의 최고어록을 추천하마”
문정선 “나경원에게 ‘스카이 캐슬’의 최고어록을 추천하마”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9.02.11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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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자유한국당이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을 위한 범국민 공청회를 개최한 후 강력한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공청회를 개최하거나 이날 발언에 나선 일부 의원들의 도를 넘는 발언에 대해 시민사회단체가 들끓고 일어나면서 자유한국당에 대한 반감이 극을 향해 치닫고 있는 모양새다.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들이 주최한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을 위한 공청회’ 후폭풍이 강력하게 몰아쳤다. 특히 그간 북한특수부대 개입설을 줄기차게 주장하다 유죄 처벌을 받은 극우논객 지만원씨가 해당 국회 공청회 발표자로 나와 망언을 일삼으면서 논란은 일파만파 확산되고 시민사회단체와 5.18민주화운동 관련 다체가 일제히 반발하고 국회 정치권 여야4당 또한 이들 국회의원들에 대한 국회 차원의 징계를 촉구하고 있어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진태 의원등이 주최한 ‘5.18진상규명 대국민공청회’가 지난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소재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려 발표자로 나선 지만원씨가 공청회에 발표자로 참석했다.

민주평화당 문정선 대변인이 11일 오전 서명논평을 통해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지난 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있은 5.18 진상규명을 위한 범국민 공청회를 개최한 자당 소속 의원들을 감싸는 발언을 했다며, 맹렬히 비판했다.
민주평화당 문정선 대변인이 11일 오전 서명논평을 통해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지난 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있은 5.18 진상규명을 위한 범국민 공청회를 개최한 자당 소속 의원들을 감싸는 발언을 했다며, 맹렬히 비판했다.

자유한국당 소속 일부 의원들은 이날 국회 ‘5·18 진상규명 공청회’에 참석해서 5·18 민주화 운동을 “광주 폭동”이라고 부르고 유가족들을 “종북좌파가 만든 괴물집단”이라고 극악한 망언을 쏟아내 큰 논란을 야기했고, 그 후폭풍이 거세게 일고 있다.

지난 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5·18 진상규명 대국민 공청회’에 참석한 이종명 자유한국당 의원은 “80년 광주 폭동이 10년, 20년 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세력에 의해 민주화 운동이 됐다. 이제 40년이 되었는데 그렇다면 다시 (폭동으로) 뒤집을 때”라고 말했다.

이종명 의원은 이어 “80년 5월 전남도청 앞에서 수십 수백명 사람들이 사진에 찍혔는데, ‘북괴(북한)군이 아니라 내다’라고 하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다”고 주장했고, 이어 무대에 오른 김순례 의원은 “좀 방심한 사이 정권을 놓쳤더니 종북 좌파들이 판을 치며 5·18 유공자라는 괴물 집단을 만들어내 우리의 세금을 축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는 2월 27일로 확정된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에 출마할 예정이라고 밝힌 김순례 의원은 “고귀한 한 표로 국민 혈세로 잔치 벌이는 유공자를 색출해달라. 주저하지 않고 여러분의 목소리를 실어내겠다”는 ‘선거유세’성 발언까지 내놨다.

이번엔 공청회의 공동주최자인 김진태 의원이 이날 행사에서 가장 먼저 영상메시지를 통해 “저는 5·18 문제에 있어서만큼은 우파가 결코 물러서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이번에 전당대회에 나온 사람들 이러니저러니 해도 5·18 문제만 나오면 다 꼬리를 내린다”고 발언하자 행사장에선 박수와 함성이 쏟아져 나왔다.

김진태 의원은 이날 전당대회 당 대표에 출마하며 지역 선거운동 때문에 현장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다만, 김진태·이종명 의원이 공동 주최로 열린 이 행사엔 김성찬·이완영·백승주 자유한국당 의원도 참석했다.

이렇게 진행된 국회 의원회관 공청회는 국회 여야4당을 발칵 뒤집어 놓았고, 자유한국당에서조차 “금시초문”이다. “공청회가 열리는 지도 몰랐다”는 부정적인 기류가 급속하게 확산했다. 다만, 5.18민주화운동 관련 단체와 시민사회단체는 “광주 5.18 학살정권의 후예답다”라든지, “자유한국당 의원 이름으로 주최된 것부터 최근 자유한국당의 급속한 우경화 경향을 보여준다”는 반발기류가 일파만파 확산되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을 필두로 지도부는 부랴부랴 “공청회 참석한 의원들의 발언 내용은, 당론이 아니다”라고 ‘선긋기’를 하고 나섰다.

민주평화당 문정선 대변인은 이런 11일 오전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정면으로 겨냥하고 “나경원 의원에게 ‘스카이 캐슬’의 최고 어록을 추천드린다”라는 제목으로 서면 논평을 내고 나경원 원내대표를 맹렬히 비난했다.

문정선 대변인은 “나경원 의원에게 ‘스카이 캐슬’의 최고 어록을 추천드린다”라는 논평을 통해 “5.18의 역사는 해석의 영역이 아니라 검증된 역사다. 그것도 국가가 국민을 상대로 저지른 가장 잔혹하고 악랄한 학살 범죄였다”고 규정했다.

문정선 대변인은 “이종명, 김진태, 김순례의 망발은 학살의 잔당들이 도발한 일종의 내란선동”이라면서 “하지만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역사적 해석의 차이라는 말로 저들을 감쌌다. 나경원 의원에게 적폐의 공주라고 부르는 건 다양한 해석의 문제일 수 있다. 그러나 감히 5.18은 학살 잔당들이 입에 담는 것조차 혐오가 되고 모욕이 된다”고 꼬집었다.

문정선 대변인은 이에 더 나아가 “사실상, 나경원 의원의 인식 수준은 학살 잔당들과 한 치 다를 바 없는 내란선동의 동조”라면서 “아무리 최소한의 가치 지향조차 없는 한국의 보수라고는 해도 지만원에게 줄을 서는 수준이라면 그 자체로 한국사회의 수치가 아닐 수 없다”고 따끔하게 정문일침을 가했다.

문정선 대변인은 이날 논평 말미엔 “적어도 자유한국당이 정상적인 정당이라면 적어도 나경원 의원이 일말의 상식이라도 가진 원내대표라면 이종명과 쌍김의 국회의원 제명 결의안에 반대를 해서는 안된다”면서 “나경원 의원에게 얼마 전 종영한 JTBC 드라마 ‘스카이캐슬’을 추천드린다. 드라마의 최고 어록은 배우 염정아씨가 연기한 한서진 혹은 곽미향의 대사였다”고 밝힌 후 이날 논평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