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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 대표 8시간 조사 후 귀가.. 경찰 유착 집중 조사
‘버닝썬’ 대표 8시간 조사 후 귀가.. 경찰 유착 집중 조사
  • 한동규 기자
  • 승인 2019.02.14 1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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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한동규 기자] 마약·성폭력 의혹이 불거진 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의 이문호 대표가 13일 8시간에 걸친 경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버닝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광수대)는 이날 오후 1시30분께 시작된 이 대표와 영업사장 한모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오후 9시30분께 조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클럽의 설립 경위, 운영 체계, 조직, 경찰과의 유착 의혹, 클럽 내 성폭행 의혹 등을 조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버닝썬 내 마약 등 의혹과 관련해 조사할 사항이 더 있어 추가 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광수대와 사이버수사대를 투입해 버닝썬의 마약과 성폭력, 경찰 유착 등의 의혹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버닝썬과 경찰의 유착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지난해 2월23일 개업한 이후 클럽과 관련한 112 신고내역 전부도 분석 중이다. 클럽 회계장부와 영업관련 서류 등을 압수해 정밀 분석했고, 클럽 임직원과 사건 관련 경찰들의 통화 내역, 금융거래 내역 등도 확보했다.

또한 역삼지구대에 근무했던 경찰관들의 통화 기록과 계좌 거래 내용을 파악하고자 자료 제공 동의를 요청한 상태다.

클럽 내 마약이 유통되고 투약됐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는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분석하고 일명 '물뽕(GHB·Gamma-Hydroxy Butrate)' 판매 사이트에 대한 수사도 진행 중이다.

버닝썬 VIP룸 화장실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유사성행위 영상의 촬영자를 특정하기 위해 최근에는 클럽 임원 1명을 참고인 조사하기도 했다. 영상이 유포된 인터넷 사이트도 분석하고 있다.

버닝썬을 둘러싼 논란은 지난해 11월24일 이 곳에서 남성 김모(29)씨와 클럽 직원 간 폭행 사건이 불거지며 시작됐다. 김씨는 경찰에 폭행을 신고했으나 경찰은 오히려 클럽 측과 유착해 피해자인 자신을 오히려 가해자로 몰았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버닝썬에서 일부 남성이 여성들에게 마약 종류 중 하나인 '물뽕'을 흡입하게 한 뒤 성폭행한다는 논란도 불거졌다.

관련 의혹이 무더기로 제기되자 서울경찰청은 전담팀을 꾸려 지난달 30일부터 이 같은 의혹에 대해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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