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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TV - 국회] 뿔난 광주 민심, 자유한국당에 대해 강력 반발
[한강TV - 국회] 뿔난 광주 민심, 자유한국당에 대해 강력 반발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9.02.18 0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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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의회의원들 “자유한국당 망언 3인방을 제명하라!”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결국 광주 시민들이 뿔났다! 광주광역시 시의회 의원들이 “자유한국당 망언 3인방을 제명하라!”면서 광주의 성난 민심을 대변했다. 이들의 요구대로 자유한국당은 해체될 것인가? 자유한국당 5.18망언과 행태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송갑석 의원과 당 소속 광주광역시의회 의원 일동은 14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18민주화운동을 왜곡 폄훼한 자유한국당 3인방 이종명, 김순례, 김진태 의원 규탄 성명”을 발표하고, 이들 망언 3인방의 국회의원직 박탈을 강력히 촉구했다.

광주광역시의회 김동찬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오늘 23명의 광주시의회 의원들과 함께 이렇게 오늘 뜻 깊은 기자회견을 갖게 됐다”면서 “5.18민주화운동을 왜곡 폄훼한 자유한국당 이종명, 김순례, 김진태 의원을 의원직에서 제명하라!”라는 제목으로 규탄 성명을 발표했다.

김동찬 의장은 이어 “2019년 2월 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결코 있어서는 안될 일이 발생했다”면서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들은 북한 배후설을 주장하고, 민형사상 처벌을 받은 바 있는 지만원과 공모하여 5.18민주화운동을 폄훼하고 반역사적 만행을 자행했다”고 언성을 높였다.

김동찬 의장은 그러면서 “이는 국회의원의 특권을 악용하여, 역사적 사실을 왜곡한 것”이라면서 “국회의원 스스로 명예와 권위를 상실한 것이나 다름없다”면서 “자유한국당의 국회의원 김진태, 김순례, 이종명은 5.18민주화운동을 ‘폭동’이라고 비하했다”고 사실관계를 분명히 했다.

서경원 전 의원이 14일 오전 국회 정론관을 찾은 5.18민주화운동 유관단체의 자유한국당 망언 3인방 규탄 기자회견 당시 눈물을 흘리고, 기자회견이 끝나고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서경원 전 의원이 14일 오전 국회 정론관을 찾은 5.18민주화운동 유관단체의 자유한국당 망언 3인방 규탄 기자회견 당시 눈물을 흘리고, 기자회견이 끝나고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김동찬 의장은 이에 더 나아가 “5.18유공자를 ‘괴물 집단’이라며 망언을 서슴치않았다”면서 “민주의 전란에 목숨을 바친 고인과 유족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았으며, 대한민국의 숭고한 민주정신을 왜곡했다. 5.18민주화운동은 이념과 정파를 떠나 대한민국이 그 역사적 성격을 규정한 민주화운동이다. 이미 1991년 노태우 정권시절 민주화운동에 대한 정부차원의 보상이 시행됐다. 김영삼 정권이었던 1995년 입법부인 국회는 여야 합의로 5.18민주화운동 특별법을 제정했다. 정부차원에서는 1997년 5.18민주화운동을 국가 기념일로 제정했다. 그때부터 정부 주관 기념행사가 열렸다. 국가 차원에서 민주화운동으로 자리매김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찬 의장은 나아가 “사법부 또한 1997년 대법원이 관련 판결에서 5.18민주화운동에 대하여 신군부의 국헌문란 행위에 항의하는 광주시민들은 주권자인 국민이 헌법수호를 위하여 결집을 이룬 것이라고 규정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회의원 김진태 등 3인은 이를 부정하고 모욕하는 발언을 통해 국회의원의 품위를 심각하게 손상하고 국회의 명예와 권위를 실추시켰다”고 개탄했다.

김동찬 의장은 또한 “결국 민주주의를 위하여, 헌신한 국민을 모욕한 것”이라면서 “나아가 대한민국 입법 사법 행정부가 공히 인정한 5.18민주화운동의 성격을 부정함으로써 민주헌정 체제를 부정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이러한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들의 망언은 지금도 고통받고 있는 5.18피해자와 광주 시민에 대한 심각한 모독행위이며 헌법기관으로서의 국회의원의 자격을 상실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자유한국당 김진태, 김순례, 이종명 의원 등을 맹렬히 비난했다.

김동찬 의장은 결론적으로 광주광역시의회의 입장에 대해선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서 반역사적 상황을 연출한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어처구니없는 행동을 강력히 비판하면서, 5.18민주화운동을 폄훼하고 왜곡한 김진태, 김순례, 이종명의 국회의원 제명을 강력하게 건의한다”면서 “아울러 독일에서는 형법 제130조의 제3항을 개정하여 ‘나치에 대한 찬양, 나치식 인사, 그 상징문양을 소지할 경우’ 법적 처벌을 받게 돼 있다”고 자유한국당 망언 3인방 처벌에 대한 법률적 근거를 제시했다.

김동찬 의장은 그러면서 “한국에서도 독일의 사례를 밴치마킹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반역사적 망언을 금지하는 법의 조속한 국회 제정을 촉구한다”고 언성을 높이고, 이날 성명의 마지막 구절인 “반역사적 망언을 금지하는 법의 조속한 국회 제정을 촉구한다!”는 구호를 외치자 이날 함께 동참한 광주광역시의원들은 일제히 “촉구한다!”를 3회 복창하고 이날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광주광역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들 기자회견과 맞물린 5.18민주화운동 관련 시민단체의 기자회견에 동참한 서경원 전 의원은 팔순의 노구를 이끌고 국회 기자회견장에 나와 만난 송갑석, 김현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인사를 받는 자리에서 “기차를 탔는데, 이 기차가 앞과 뒤가 어딘지 모르겠다”고 우문을 던졌다. 이에 김현권 의원은 “어르신, 요즘 기차는 앞뒤 구분이 없어요”라고 말하자 “아니 역사라는 기차가 지금 거꾸로 가고 있는데, 아무도 나서서 바로잡으려고 하지 않는 것 같아 오늘 왔어”라고 말해, 주변인들을 숙연하게 했다.

서경원 전 의원은 지난 ‘박근혜 탄핵’ 촛불 국면에서 엄동설한에도 불구하고 팔순 노구를 이끌고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민중총궐기’에 꼬박꼬박 참석해서 시민들 속에 함께하면서 촛불을 들었다. 서경원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동찬 의장이 성명서를 읽는 동안 뜨거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국회 출입기자들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