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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TV - 국회] 이해식 “김성태 딸은 입사지원서조차 내지 않고 KT에 합격?”
[한강TV - 국회] 이해식 “김성태 딸은 입사지원서조차 내지 않고 KT에 합격?”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9.04.04 1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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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식 “김성태는 딸 KT 채용비리 시인하고 청년들에게 사죄하라!”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이 최근 검찰의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는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 딸 KT 특혜 채용에 대해 “김성태는 딸 KT 채용비리 시인하고 청년들에게 사죄하라!”며 목소리를 내고 “김성태 딸은 입사지원서조차 내지 않고 KT에 합격했다”고 질타했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 딸 KT 채용비리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특히, 검찰의 공소장이 공개되면서 김성태 의원 딸 KT 채용비리 사건 수사는 이제 종반으로 치닫는 모양새다. 김성태 의원은 수사선상에 오를 것인가?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4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김성태 의원은 딸의 KT 채용비리를 시인하고 이 땅의 청년들 앞에 즉각 사죄하라”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김성태 의원 딸 KT 채용비리 관련 언론에서 새롭게 제기된 내용을 언급하면서 김성태 의원의 이실직고와 사죄를 강력히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이 4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 브리핑을 통해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 딸 KT 불법채용에 대해 이실직고하고 청년들에게 사죄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이 4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 브리핑을 통해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 딸 KT 불법채용에 대해 이실직고하고 청년들에게 사죄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이해식 대변인은 이날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딸이 입사지원서조차 내지 않고 KT에 합격했던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김상효 전 KT 전무는 서유열 당시 KT 홈고객 부문 사장으로부터 ‘김성태 의원의 딸이 KT스포츠단 파견계약직인데 정규직으로 채용해 달라’는 지시를 받고 김성태 의원의 딸이 서류전형도 건너뛴 채 인성검사부터 받도록 해줬다고 한다. 김성태 의원의 딸은 인성검사마저도 불합격했으나, 결과가 조작돼 최종 합격 처리됐다”고 사실 관계를 전제했다.

이해식 대변인은 또한 “게다가 검찰은 서유열 전 사장으로부터 ‘2011년 김성태 의원에게서 딸의 계약직 지원서를 직접 받았다’는 진술까지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김성태 의원이 계약직 지원서를 직접 가져다주었다면, 이듬해의 정규직 지원서는 어떻게 가져다 줬을까. 뻔할 뻔 자다. 온라인으로만 접수를 받는 입사지원서를 ‘인편으로 전달했다’는 김성태 의원의 해명만 봐도, 부녀가 처음부터 작정을 하고 KT 채용에 있어 반칙을 저질렀음이 자명하다”고 지적했다.

이해식 대변인은 나아가 “김성태 의원은 청년들에게 부끄럽지도 않나? 밤을 새워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쓰고, 졸업증명서, 성적증명서, 공인영어성적표 등 각종 자격증 및 증빙서류를 첨부하기 위해 동분서주 뛰어다녔을 청년들은 김성태 의원을 어떻게 볼까?”라면서 “아르바이트 시간을 쪼개가며 초긴장 상태로 인적성 테스트와 면접시험에 임했을 KT지원자들은, 취업 탈락의 고통과 서러움보다 스스로 들러리에 불과했다는 사실이 더욱 더 참기 힘들었을 것이다. 김성태 의원은 무엇으로 그들에게 사죄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해식 대변인은 이에 더 나아가 “검찰은 김성태 의원에 대한 직접 조사를 포함하여,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이번 KT 채용비리 의혹에 대해 철저히 수사해줄 것을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한다. 취업난 속에 고통 받는 청년들을 두 번 울리는 채용비리의 반칙과 특권은 반드시 근절되어야 마땅하다”라면서 김성태 의원 딸 관련 철저한 검찰조사를 강력히 촉구했다.

아울러 JTBC는 지난 3일 뉴스룸을 통해 저녁 김성태 의원 딸 관련 백혜련 의원실로부터 넘겨받은 검찰 공소장을 단독 보도했다. 이는 곧 KT 채용 비리 의혹과 관련해서 2012년 당시에 부정채용에 관여한 KT임원의 공소장을 뉴스룸 취재팀이 긴급 입수한 것인데, 뉴스룸이 보도한 공소장 내용을 보면 여기에 관련된 사람들에 대한 혐의 사실이 구체적으로 나타나있다.

뉴스룸은 백혜련 의원실로부터 제공받은 공소장에 따르면, KT 인재경영실장을 지낸 김상효 씨의 공소장인데, 구체적인 혐의가 나와 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딸의 부정 채용 의혹에 대해서 검찰이 판단하고 있는 내용이 처음으로 확인된 것인데, 해당 공소장에 따르면  2012년 10월 KT 인재경영실은 ‘스포츠단에 파견계약직으로 근무하는 김모라는 직원이 있는데 김성태 국회의원의 딸이다, 하반기 공채절차에 정규직으로 채용해 달라’는 지시가 떨어졌다고 돼있다.

이런 지시를 받고 인재경영실은 이미 서류 전형 합격자 발표 및 인적성 검사까지 실시한 상황임에도, 입사원서조차 내지 않았던 김성태 의원의 딸을 합격시키기로 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이 내용은 바로 정식으로 채용 절차가 시작되기 전부터 아예 뽑기로 결정을 했었다는 이야기다. JTBC는 이에 대해 “앞서 공식적인 전형, 채용 절차가 진행된 이후에 김성태 국회의원의 딸을 정규직으로 채용하라 이런 지시가 인재경영실로부터 내려온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리고 인력계획팀장에게 “김성태 의원의 딸 김모 씨를 서류전형에 합격한 것으로 하여 채용하라”고 지시를 했고, 인력계획팀은 김성태 의원 딸 김씨를 서류전형 합격자로 조작한 것으로 검찰이 조사했다. 아울로, 조작 과정에서는 김성태 의원의 딸의 인성검사 결과가 ‘D형’ “성실성과 참여의식이 부족해서 최소한의 업무수행 예상”이라는 부적합 판정이 나와 불합격 시켜야함에도, 이를 합격으로 조작한 것으로도 나타났다.

이후, 임원 면접과정에도 불합격 판정이 됐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아 그대로 면접을 진행하도록 했다. 결과적으로 서류 전형은 아예 응시 자격을 갖추지 못했고, 인성검사는 불합격 대상이었는데도 최종 면접까지 가서 합격을 하도록 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조만간 김성태 의원을 소환해서 이 과정에 부당한 청탁을 했는지 여부를 조사할 계획인데, 세간에는 김성태 의원이 검찰 조사를 받게 될 것인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서유열 전 사장은 6명의 부정채용에 관여한 혐의로 지난달 27일 구속됐다. 서유열 전 사장의 지시를 받은 2건을 포함해 모두 5건의 부정채용을 주도한 혐의를 받는 김상효 전 케이티 인재경영실장(전무) 역시 지난 1일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이외에도 검찰은 성시철 전 한국공항공사 사장, 정영태 전 동반성장위원회 사무총장, 김종선 전 케이티디에스 부사장의 딸과 지인 자녀 등의 취업을 청탁했다는 내용도 김상효 전 전무의 공소 사실에 포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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