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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TV - 국회] 이언주 탈당 “바른미래당은 정치역사에 치욕을 남겨 떠난다!”
[한강TV - 국회] 이언주 탈당 “바른미래당은 정치역사에 치욕을 남겨 떠난다!”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9.04.23 17: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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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바른미래당 탈당 선언, 자유한국당으로 언제 가나?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자유한국당 이적설이 끊이지 않던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이 바른미래당을 탈당했다. 이언주 의원은 그간 일부 의정 행보에 있어서는 자유한국당과 궤를 같이하기도 했다. 이런 이언주 의원은 바른미래당 의원총회가 끝나자마자 분기탱천한 듯 국회 출입기자들에게 23일 오후 2시 30분쯤 이날 3시 정각에 기자회견 소식을 알리고, 탈당을 선언했다.

여의도 정가에선 일찌감치 이언주 의원에 대해 탈당과 자유한국당 입당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이언주 의원이 이날 전격적으로 탈당은 선언한 것은 이날 오전부터 공수처 설치와 연동형비래대표 선거개혁 등을 놓고 국회 패스트트랙에 합의하느냐 여부를 논의한 바른미래당이 재적 의원 총수 12대 11로 통과된데 대한 강한 반발로 보인다.

실제로, 이언주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억지 징계로 당원권을 정지시킨 결과가 12대 11 표결이었다”고 바른미래당 지도부를 향해 날선 비판을 가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이언주 의원은 이날 오전 의원실 이름으로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통해 “바른미래당 의원님들께 드리는 마지막 편지”라는 제목으로 이날 의원총회를 앞둔 당 소속 의원들에게 통한의 메시지를 띠우기도 했다.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이 23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전격적으로 바른미래당 탈당을 공식 선언하고, 이날 여야 4당이 합의로 추인된 공수처 설치법과 선거개혁법안에 대해 강한 반감을 토로했다.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이 23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전격적으로 바른미래당 탈당을 공식 선언하고, 이날 여야 4당이 합의로 추인된 공수처 설치법과 선거개혁법안에 대해 강한 반감을 토로했다.

이언주 의원은 이어 “바른미래당 의원님들께, 제가 의원님들께 이런 부탁을 드리는 것도 이제는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겠다”면서 “지금 선거법 등 패스트트랙과 관련 의총이 진행되고 있다. 저는 지난번에 실랑이까지 벌이며 의총에 참여하여 참담한 우리당의 상황을 목격했다”고 이날 있은 의원총회 핵심 안건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당 소속 의원들에게 전달했다.

이언주 의원은 그러면서 “의결권 박탈 뿐만 아니라 발언권까지 묵살당하는 상황까지 겪으면서 한없는 무력감을 느꼈다”면서 “오늘 다시 의총에의 출석을 거부당한 상황에서 밖에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중이다. 이제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안에 계시는 의원님들이 현명한 결정을 내려주시기를 바라면서 지켜보는 것 밖에 없다”고 호소했다. 

이언주 의원은 다시 “사실상 바른미래당 창당을 주도한 입장에서 저는, 의원님들이 우리가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막고 한국당보다 더 강력하고 멋진 야당의 모습을 보여주자고 그 어려운 과정을 거쳐 합당과 창당을 했다는 것을 잊지 마시기를 부탁드린다”면서 “야당의 생존은, 선거제도를 통해서가 아니라 야당으로서의 사명감과 국민적 기대를 충족시킬 때에 가능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언주 의원은 이에 덧붙여 “그간 이런 문제에 대해 제가 강경한 태도를 보여온 것은 절박한 사명감 때문이지 의원님들 개개인에 대해서는 어떠한 사적 감정이 없음을 알아주시기 바란다”면서 “부디 현명한 선택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언주 의원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도 이와 같은 소속 의원들에게 전달한 문자메시지 내용을 언급하면서 “그랬지만, 역부족이었다”면서 “하지만, 저는 이를 수용할 수 없으며, 어떤 경우라도 문재인 정권, 좌파 독재의 문을 열어주는 패스트트랙을 결사 저지할 것을 거듭 다짐한다”고 말해, 사실상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정권을 지칭하는 ‘좌파 독재’라는 단어를 사용해서, 향후 이언주 의원이 빠른 시일 내에 자유한국당에 입당하는 수순을 밟지 않겠느냐는 가능성이 엿보인다.

이언주 의원은 이어 “에초에 공수처 법안과 비례확대 선거법을 패스트트랙 안으로 합의한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었다”면서 “공수처 법안은 세계 유례가 없는 법안으로써 반대파 숙청법에 다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언주 의원은 나아가 “검찰이 중립을 지키지 않는다는 전제하에서 만들어지는 법이라는데, 그렇다면 만일 공수처가 정치적 중립을 지키지 않는다면, 어떻게 할 것이냐?”면서 “공수처를 수사할 공수처 특검을 다시 만들 것인가? 이런 코메디같은 옥상옥 사정기관을 만드는 것이 마치 무슨 개혁마냥 둔갑되어 있는 현실이 개탄스럽다”고 한숨을 쉬었다.

이언주 의원은 또한 “여기에 기소권 부여 여부는 100을 사기치냐? 50을 사기치냐는 그런 차이만큼 무의미하고 어처구니없는 논점에 불과하다”면서 “비례확대를 골자로하는 선거법은 더 말할 것도 없다. 우선 선거법은 게임의 룰로써 주요 정당들간에 합의하여 처리하는 것이 전통이었다. 다수당이 배제된 채 제2중대, 3중대들과 함께 작당하여 선거법을 통과 처리한다는 것은 의회의 폭거에 다름이 아니다”라고 공수처 설지법과 선거법 개혁을 싸잡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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