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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VS 임종석... ‘정치1번지’ 종로에서 붙는다면?
황교안 VS 임종석... ‘정치1번지’ 종로에서 붙는다면?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9.04.24 1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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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년 당시 ‘공안검사’ 황교안... 운동권 대표 임종석 맞대결 ‘기대감’
임종석, 30년 만에 恨 푸나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21대 총선이 1년도 남지 않은 가운데 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의 관계가 재조명되고 있다.

80년대 학생 운동의 전면에 나선 임 전 실장과 80년대 ‘공안검사’로 이름을 날린 황 대표의 맞대결에 대한 기대다.

특히 이같은 기대는 운동권 출신 그룹인 586(50대, 80년대학번, 60년대생)세대 인사들을 중심으로 거론되고 있다. 무대는 대한민국 ‘정치1번지’라는 상징성을 갖고 있는 종로다.

임종석 전 실장과 황교안 대표
임종석 전 실장과 황교안 대표

이는 지난 20일 황 대표가 광화문에서 열린 정권규탄 장외집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김정은 대변인이라고 규정하면서 시작됐다.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부의장 출신인 민주당 우상호 의원은 지난 22일 t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문 대통령을 빨갱이로 매도했다”며 “80년대 우리 같은 사람들이 민주화운동 할 때 민주화 운동가를 '빨갱이'로 둔갑시켜 감옥에 보내고 출세하더니 이제는 문 대통령을 빨갱이로 둔갑시켜 정치적 이득을 보겠다는 것인가? 개 버릇 남 못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아마 제가 볼 때는 임종석 전 비서실장이 가장 아마 파르르 떨었을 것이다”며 “황교안 씨 어디 나오면 임종석 실장하고 붙었으면 좋겠다”고 언급하면서 급격히 퍼져나갔다.

실제로 황 전 대표는 1983년 검사를 시작해 586인사 상당수를 감옥에 보낸 나름 유명한 공안검사 출신이다.

임 전 실장도 황 대표에 의해 1989년 국보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돼 징역5년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임 전 실장을 통해 목숨 바쳐 민주화를 위해 싸워 온 인생을 또 다시 ‘낡은 기득권 세력’으로 매도하고 빨갱이로 몰아가는 황 전 대표의 버릇을 고쳐주고 싶다는 열망이 투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바램은 황 대표가 “한국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어떤 책임을 다할 생각이 있다”며 출마를 시사하면서 더욱 불을 당기고 있다.

한편 황 대표의 이같은 발언들은 현 정권을 ‘운동권’과 ‘좌파정권’으로 규정해 여야 구도를 ‘좌ㆍ우’ 구도로 이분화 하려는 의도로 보여진다.

여권 주류들의 정체성을 ‘586 운동권’으로 규정해 내년 총선에서 다시 한번 이득을 취하겠다는 전략이다.

한 누리꾼은 “황 대표와 임 전 실장의 ‘정면대결’이 성사된다면 내년 총선의 빅 이벤트가 될 것”이라며 “황 대표가 지역구 출마 가능성이 높진 않지만 만약 출마한다면 내년 총선은 황 대표의 의도대로 좌우 대결로 승부를 걸 만할 것”이라고 맞대결에 대한 기대를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