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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이어 윤석열과도?’... ‘악연’ 많은 황교안
‘임종석 이어 윤석열과도?’... ‘악연’ 많은 황교안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9.06.18 16:5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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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차기 검찰총장에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을 내정한 가운데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의 악연이 인터넷을 달구고 있다.

검찰 개혁과 고위공무원비리수사처(공수처)를 완성할 적임자로 입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특히 한국당이 매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는 이유 중 하나로 보인다.

앞서 황 대표는 임종석 청와대 전 비서실장과의 악연이 재조명 되며 내년 총선에서의 종로 대결에 대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왼쪽부터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황교안 대표, 윤석열 검찰총장 지명자
왼쪽부터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황교안 대표, 윤석열 검찰총장 지명자

전국대학생협의회(전대협) 3기 의장이었던 임 전 비서실장은 1989년 '임수경 방북 사건'의 배후로 지목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바 있다.

이 사건을 담당했던 공안 검사가 황교안 대표로 당시 황 대표는 임 전 실장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이후 30여만에 다시 만난 임 전 실장과 황 대표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또 다시 충돌했다.

공격은 황 대표가 먼저 시작했다. 민생대장정을 벌이던 황 대표는 지난 7일 한 임대아파트 부녀회를 찾아 “자유한국당은 우리나라를 세워온 정치세력”이라며 “지금 좌파는 돈 벌어본 일이 없는 사람이다. 임종석 씨가 무슨 돈을 벌어본 사람이냐”고 뜬금없이 비판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과거 임 전 비서실장을 수사한 공안검사 출신이라는 점을 자랑스럽게 내세우기도 했다.

그러자 임 전 실장도 “공안검사 시절 인식에서 한 걸음도 진화하지 않고 오늘을 살아간다는 게 그저 놀랍기만 하다”고 받아 쳤다.

임 전 실장은 "제가 기소될 때, 죄목 중에 지령수수가 있었다. 초청장 형식을 빌린 지령수수"라며 "지금 생각하면 참 어이가 없다. 당시 공안검사들이 그런 일을 서슴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는 "닥치는 대로 잡아 가두고 고문하고 간첩을 조작했던 일들을 조금도 부끄러워하지 않는 사람들은 대체 어느 별에 사는 사람들이냐"고 지적하기도 했다.

임 전 실장과 황 대표 간 신경전이 커지면서 내년 총선에서 진보와 보수를 대표해 정치1번지 종로에서 대결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 임 전 실장은 종로구 평창동으로 이사를 마치고 텃밭을 다지고 있는 상태로 사실상 황 대표의 결단만이 남아 있다.

한편 황 대표는 최근 윤석열 검찰총장 지명자와의 악연도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윤 지명자를 지칭하는 말이 되버린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는 말의 ‘사람’이 황 대표를 말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이 말은 당시 박근혜 정부 초기 국정원 댓글 사건을 조사하면서 불거진 말이다.

윤 지명자는 당시 법무부장관이었던 황교안 대표가 수사를 틀어쥐고 수사에 개입하고 있다고 폭탄 발언했다.

당시 수사를 담당하던 윤석열 수원지검 여주지청장은 “수사하는 사람들이 느끼기에 정당하고 합당하지 않고 도가 지나쳤다라고 한다면 수사하는 사람들은 그런 것을 외압이라고 느낀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박범계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황교안 법무부 장관 하고도 관계가 있는 이야기인가”라고 물었고 윤 지청장은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즉답했다.

당시 새누리당 의원들은 “혹시 사람에 충성하는 것은 아니냐”고 반발했다.

이에 윤 지청장이 “저는 사람에 충성하지 않기 때문에 제가 오늘도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것이다”고 발언하면서 화제가 됐다.

반면 황 대표는 부당한 압력이나 수사를 하지 못하게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으며 윤 지청장은 하극상 등의 비판을 받으며 정직 1개월의 징계를 받고 좌천되면서 한직을 전전해 왔다.

그러나 황 대표와의 악연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문재인 정부 윤 내정자는 다시 화려하게 복귀해 국정농단과 적폐수사를 이끌었지만 황 대표에게 또 다시 가로 막혔다.

당시 윤 내정자는 청와대 압수수색을 시도하고 특검연장을 신청했지만 당시 황 대표는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이를 모두 거부하면서 결국 아무런 성과도 거두지 못했다.

한편 이번에 다시 만나게 된 윤 내정자와 황 대표는 이번 3번째 만남도 악연으로 이어질지 향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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