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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TV - 국회] 나경원 ‘달창’ 발언 놓고 국회는 ‘날 새는 줄 모른다’
[한강TV - 국회] 나경원 ‘달창’ 발언 놓고 국회는 ‘날 새는 줄 모른다’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9.05.16 1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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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달창, 여야 떼로 달려들어 난타전 “아비규환”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나경원 달창 발언을 놓고 국회 여야는 연일 난타전을 벌이고 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발언을 놓고 15일엔 자유한국당 김정제 의원과 박선자 의원 등 여성의원들이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을 싸잡아 비난하며 ‘나경원 죽이기’를 멈추라고 목소리를 높였는가 하면, 이날 오후엔 국회 본청 계단에 더불어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를 중심으로 여성 의원들과 여성 당원들 수백 명이 모여 집단적으로 자유한국당과 나경원 원내대표를 집중 성토했다.
  
나경원 원내대표의 발언을 놓고 국회는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만 치열한 난타전을 벌이고 있는 건 아니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도 나경원 원내대표의 달창 발언 사태에 대해 저마다 한 마디씩 쏟아내면서 국회 여야5당은 그야말로 아비규환의 소용돌이 속에서 걷잡을 수 없는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

또한,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향해 ‘사이코패스 수준’이라고 맹비난하자, 황교안 대표는 “누가 막말을 하고 있는지 잘 보라”며 맞받아쳤는데 이는 나경원 원내대표의 지난 주말 문재인 대통령 지지층을 겨냥해 던진 ‘달창’ ‘문빠’ 등 비하 발언을 두고 여야의 난타전을 벌인 것과는 별개의 논란이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달창 발언에 대해 여당의 공세가 높아지자, 자유한국당 여성의원들이 15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은 나경원 죽이기를 즉각 멈춰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달창 발언에 대해 여당의 공세가 높아지자, 자유한국당 여성의원들이 15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은 나경원 죽이기를 즉각 멈춰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서 “5·18 특별법에 대해서는 전혀 다루지 않고 황교안 대표가 다시 광주를 내려가겠다고 발표한 건 이건 거의 저는 사이코패스 수준이라고 본다”며, 5·18 특별법 처리를 안 하고 광주를 찾겠다고 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두고 맹공을 퍼부었다.

이에 김어준 총수가 당시 방송을 진행하면서 “고발을 당할 수도 있다”는 취지로 “(황교안 대표에 대해서 그렇게 표현한 거 철회할 생각은 없는 거냐?”라고 지적하자 이정미 대표는 “의학적 용어를 말씀드렸을 뿐이다”라고 ‘의학적 용어’를 들어 해명했다.

이에 더 나아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막말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한 문재인 대통령을 끌어들여 반격에 나섰다. 황교안 대표는 “대통령께서 그런 말씀 하셨는데 그동안 막말한 게 누구냐? 그런 말씀을 어제(14일) 드렸다. 지금 우리더러 막말하지 말라고 말씀할 입장인가?”라고 반문했다.

국회는 지난 주말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문재인 대통령 지지층을 비하한 발언을 두고도 여진이 계속됐다. 더불어민주당 여성 의원들은 나경원 원내대표의 사죄를 촉구하는 규탄 집회를 열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전국여성위원장은 “그 말도 말이지만 이후의 뻔뻔함이다. 그런 말을 내뱉었으면 진정으로 국민에게, 여성에게 사죄해야 한다”고 분기탱천했다. 이에 자유한국당 여성 의원들도 정쟁 몰이를 멈추라며 나경원 원내대표 구하기에 나섰다.

자유한국당 김정재 원내대변인과 당 소속 여성의원들은 15일 국회 정론관에서 “‘야당 원내대표 죽이기’ 혈안 된 여당, 손가락을 보지 말고 달을 보라”라는 제목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우발적인 말실수 하나로 야당 원내대표의 인격을 말살하는 ‘야당 죽이기’ 행태가 도를 넘고 있다”면서 “나경원 원내대표는 물의를 빚은 말실수에 대해 단어의 의미를 모르는 상황에서 무심코 사용한 점을 인정하고, 즉각 진심어린 사과의 뜻을 밝힌 바 있다”고 나경원 원내대표 지원사격에 나섰다..

이들 여성 의원들은 이어 “그러나 민주당은 야당 원내대표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사안의 본질을 흐리고 말실수를 왜곡·확대·재생산하면서 이를 불필요한 정쟁으로 몰아가고 있다”면서 “급기야 대통령마저 나서 야당 원내대표의 말실수를 물고 늘어지는 것은 ‘야당 원내대표 죽이기’를 위한 치졸한 정치행태이자, 국민 분열과 갈등을 부추기는 대통령의 모습이라 할 것”이라고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맹공을 퍼부었다.

이들은 나아가 “대통령의 말 한 마디에 민주당은 ‘사과한 게 맞냐’며 야당 원내대표를 공격하기 시작했고, 미투에도 그토록 침묵하던 민주당 여성의원들은 ‘야당 원내대표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면서 “여기에 원내대표를 지낸 중진의원까지 나서 ‘욕쟁이 아줌마’라며 야당 원내대표에 대한 인격 모독에 가세하고 있다”고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총력 공세에 나선 모습을 가감없이 드러냈다.

이들은 특히 “국민과 야당의 목소리에는 한결같이 귀 닫아온 민주당의 모습과는 너무도 다른 반응이다. 참 말 잘 듣는 집권여당이다. 민주당에 묻겠다. 틈만 나면 보수 궤멸을 외치고 막말을 쏟아낸 여권 인사들의 과오는 보이지 않는가?”라면서 “제1야당을 ‘도둑놈’이라고 한 당 대표, 야당 원내대표에게 ‘지금 좀 미친 것 같다’고 한 전 원내대표,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해’ 청년이 미개하다고 한 최고위원, 이들이 단 한번이라도 사과한 적이 있었던가?”라며 그동안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들었던 비아냥을 낱낱이 열거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 말미엔 “‘야당 원내대표 죽이기’에 혈안이 된 집권여당에게 엄중히 경고한다. 괜한 말꼬리 트집에 집착하지 마라. 손가락을 보지 말고 달을 보라. 민주당은 야당 원내대표 헐뜯을 시간에 무너지는 민생을 살려달라는 국민의 처절한 목소리부터 귀담아 들어야 할 것”이라고 맹공을 가하고 이날의 성토를 마무리했다.

이렇듯 여의도 국회와 정가는 정치권이 연일 터져 나오는 말 폭탄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패스트트랙 처리 과정에서 거친 몸싸움으로 ‘동물국회’를 재현하면서 국민들 눈살을 찌푸리게 한 데 이어 이제는 날 선 공격성 막말 발언으로 국회 스스로 신뢰를 깎아내리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5월 국회는 이제 ‘먹놀 국회(먹고 놀자)’ 내지 ‘빈손 국회’의 오명을 다시 받게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