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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왕십리 뉴타운, 도심형 복합 주거공간 탈바꿈
서울 왕십리 뉴타운, 도심형 복합 주거공간 탈바꿈
  • 장경철
  • 승인 2010.10.13 12: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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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와 교육, 상업·업무 기능 어우러진 명품 주거공간

성동구 왕십리뉴타운 일대가 주거와 교육, 상업·업무 기능이 어우러진 명품 주거공간으로의 본격 탈바꿈에 들어간다.

그동안 주민 이해관계가 얽혀있어 사업 추진이 지연됐던 서울 성동구 왕십리뉴타운이 뉴타운 지정 8년만에 14일(목) 첫 삽을 뜬다고 서울시는 밝혔다.

왕십리뉴타운 일대는 노후불량주택과 소규모 상가들이 혼재돼 있는 등 주거환경이 매우 열악해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한 지역으로서, 은평뉴타운, 길음뉴타운과 더불어 2002년 서울시 시범뉴타운으로 지정됐으나 주민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어 사업 추진이 지연돼왔다.

이 일대는 자연발생적으로 형성된 도로와 저층 고밀도의 다세대, 다가구주택 등 노후 불량 주택과 소규모 기계·금속업체와 상가들이 혼재되어 있는 등 주거환경이 매우 열악하다.

이번에 착공하는 지역은 전체 왕십리뉴타운 1~3구역(하왕십리동 440번지 일대) 중 제2구역으로서, 성동구 상왕십리동 12-37번지 일대 69,324㎡에 해당한다.

왕십리뉴타운 2구역은 ‘05.8월 재개발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이래 ’06.6월 사업시행인가 및 ‘08.8월 관리처분인가를 거쳤으며, 이번에 공사 착공과 함께 왕십리뉴타운은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가게 됐다.

서울시는 2구역 착공을 계기로 왕십리뉴타운 사업이 본 궤도에 올라설 수 있게 됐다며 나머지 1, 3구역도 내년에는 공사가 착공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왕십리뉴타운은 청계천 이용이 편리하고 지하철2호선 상왕십리역 및 왕십리 민자역사와 인접해 있는데다 도심과 강남으로 이동이 편리해 입지조건이 매우 뛰어난 지역 중 하나다.

왕십리뉴타운 2구역엔 용적률 245%, 최고 25층, 아파트 15개동에 1,148세대가 건립되며, 이중 211세대는 임대아파트로 지어진다. 2013년에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는 성냥갑 아파트 일색에서 탈피, 아름다운 스카이라인을 조성하기 위해 주거 단지 내에 판상형과 탑상형을 함께 배치하는 한편 중앙부분은 저층으로, 외곽부분은 고층으로 하는 등 각동의 높이를 다채롭게 했다.

또한 보행자의 접근이 용이한 도로변에는 연도형 상가를 계획해 주변의 상가 및 가로를 활성화하고자 했다. 또 상가 전면부는 공개공지로 조성, 지역주민 및 거주민들의 여가 및 커뮤니티공간으로 활용 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주민입주 시기에 맞추어 왕십리뉴타운 1구역과 3구역에 초등학교와 고등학교가 2014년 3월 개교할 예정이어서 이 일대 교육환경도 크게 개선된다. 그동안 지구 내에 학교가 한 군데도 없어 인근지역의 학교를 이용해왔다.

600년 역사를 지닌 왕십리 옛길도 복원된다. 이 길은 지구내부를 순환하는 보행로로 활용하는 한편, 청계천과 왕십리길을 연결하는 남·북방향의 보행로를 교차시켜 배치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보행로와 녹지공원을 함께 조성함으로써 보행과 휴식이 동시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고, 이를 위해 공원·녹지계획을 단순한 면적(面積)개념 보다는 선적(線積)개념을 도입해 추진한다.

폭 30m, 연장 500m의 가로공원이 뉴타운지구 내 남북방향으로 설치되며, 사업지구 내부를 순환하는 폭 12m, 연장 1.5km의 내부순환가로공원과 사업지구 외곽을 연결하는 폭 6m, 연장 1.6km의 보행전용녹도로 구성된 지구 내 보행통로 3.1km가 설치된다.

더불어 주민센터, 자치회관, 어린이집, 노인복지시설 등의 기능을 함께 갖춘 고품질 행정서비스의 공공복합청사를 조성, 다양한 계층과 세대가 어울려 다양한 문화활동을 지원함으로써 주민 생활의 질을 높일 계획이다.

공공복합청사는 현재 현상설계 공모 중에 있으며 내년 상반기까지 설계를 완료하고 하반기에 공사를 착공해 뉴타운사업이 준공되는 시점과 맞추어 입주하게 된다.

공공복합청사 내에는 왕십리1구역에 위치했으나 건물 철거로 인해 홍익동 성동구 가정지원센터로 임시 이전한 구립 홍익어린이집도 규모를 확장해 이전할 예정이어서 어린이들이 넓고 쾌적한 공간에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임계호 서울시 주택본부 주거정비기획관은 “왕십리뉴타운사업은 편리한 교통과 주거·교육환경, 문화복지인프라를 갖춘 동북권 최고의 명품 복합주거단지로 재탄생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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