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성수2가제3동,직거래 절임배추 판매

10월 14일 오전 9시 성동구 성수2가제3동(동장 김기동) 주민센터 앞에 500여명의 긴 줄이 만들어 졌다. 아파트 청약 줄도 아닌데 이른 아침부터 주민들이 무슨 일로 줄을 길게 서있을까?

다름 아니라 성수2가제3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박태희)에서 판매하는 절임배추를 구매하기 위한 주민들의 줄이다.

성수2가제3동에서는 2002년부터 9년째, 자매결연지인 충북 괴산군 소수면의 절임배추를 판매하고 있다. 중간단계 없이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거래로 연결하여 저렴하고 믿을 수 있는 양질의 배추를 구매할 수 있다는 사실이 주민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구매를 원하는 주민의 수가 공급가능한 수량을 넘어섰다.

특히, 올해와 같이 배추 등의 채소값이 폭등한 시기에 절임배추판매는 더욱 인기만점이었다. 한 주민은 새벽 5시부터 기다려 구매접수를 하기도 했다.
성수2가제3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는 충북 괴산 소수면의 배추 1,000박스(박스당20kg)를 확보하여 판매예약 접수를 하였고, 예약접수 시작 1시간 만에 매진되었다.

김기동 성수2가제3동장은 “요즘과 같은 시기에 주민들에게 저렴하고 질 좋은 배추를 제공할 수 있어 마음이 뿌듯하지만 올해 소수면의 배추 수확량이 많지 않아 더 많은 주민들께 제공하지 못해 아쉬운 면이 많습니다. 앞으로도 자매결연지와의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여 농가소득 증대와 주민들의 좋은 우리농산물 구매기회 확대에 이바지 했으면 합니다.”고 말했다.

절임배추 판매는 성수2가제3동 주민을 대상으로 하며, 가구당 3박스만을 구입할 수 있다. 오늘 예약 접수한 배추는 내달 16, 19, 23일에 걸쳐 신청자에게 배부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