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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재팬’ 韓 관광객 발길 뚝↓.. 무너지는 일본 지역경제
‘NO 재팬’ 韓 관광객 발길 뚝↓.. 무너지는 일본 지역경제
  • 김미향 기자
  • 승인 2019.09.19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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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미향 기자] 한·일 관계 악화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한국에서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달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이 전년 대비 48%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인 관광 의존도가 높은 규슈 등지에선 9월 들어 예약객 취소율이 더욱 높아져 지역경제에 타격을 미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19일 아사히신문은 '노재팬' 운동으로 타격을 맞은 자국 관광업계 및 수출기업들의 현재 상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남부 규슈(九州) 오이타(大分)현 내 한국인들에게 인기가 높은 유명 온천 관광지인 벳푸(別府) 및 유후인由布院) 지역에는 최근 숙박객이 급감했다. 지난달 한국인 관광객이 80%나 줄어든 곳도 있다.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오사카행 피치항공 체크인 카운터의 한산한 모습. 사진=뉴시스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오사카행 피치항공 체크인 카운터의 한산한 모습. 사진=뉴시스

오이타현 료칸호텔생활위생동업조합 관계자는 신문에 “올해 내내 어려운 상황이 계속될 것 같다”고 전망하며 “견딜 수 없는 (상황은 아니지만), 정치적 대립에 앞서 이런 점을 고려해주길 바란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 지역은 한국과 가깝고 온난한 기후로, 가을부터 겨울에 걸쳐 온천 및 골프를 즐기기 위한 한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한국에서 가깝고 비용이 저렴해 인기를 끌었던 골프관광도 급감했다. 오이타현 기쓰키시에 위치한 벳푸골프구락부의 경우 이달 들어 한국인의 발걸음이 끊겼다. 평소 같으면 이 무렵 예약이 늘거나 관광 문의가 쇄도해야 하지만,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가 시작된 지난 7월 이후 단체관광객이 줄면서 취소 사례가 1200명 분에 이른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한국인 관광객 급감으로 비명을 지르는 곳은 오이타현 뿐 아니라 일본 전역에 이른다. 홋카이도 관광업계도 한국인 관광객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홋카이도의 지방 은행인 호쿠요(北洋)은행은 지난 17일부터 사정이 어려운 숙박업체와 식당을 대상으로 긴급 대출상담을 시작하는 등 관광업계 지원에 나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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