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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목회 입법로비 수사 일파만파..여.야 반응 "황당하다"
청목회 입법로비 수사 일파만파..여.야 반응 "황당하다"
  • 안병욱기자
  • 승인 2010.11.06 12: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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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이미 상당수 수사 자료 확보 분석

검찰이 청목회의 입법로비 의혹과 관련, 민주당 소속 이시종 충북지사와 여야 현역의원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전격 단행, 정치권에 일대 파장이 일고 있다.
특히 어제 당초 알려진 10여곳 보다 많은 20여 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던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서울 북부지방검찰청은 어제 청목회에게서 1,000만 원 이상의 후원금을 받은 국회의원 11명의 후원회 사무실과 회계책임자 자택 등 20여 곳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대상자는  민주당 최규식 의원과 한나라당 이인기 의원 등 현역 국회의원 11명이며 청목회 간부들한테서 천만 원 이상의 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해당 의원 가운데 최규식 의원이 받은 후원금 액수가 5천만원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 황당하다 반응..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어제 오후 국회에서 긴급 기자간담회에서"지금 이 순간 가슴이 떨려서 말이 잘 안 나온다. 정치를 없애고 통치만 있는 사회를 지향하는 것이 이명박 정부식 통치관"이라며 강력하게 비난했다.

또한 박지원 원내대표도"2010년 11월 5일은 정부의 의해 국회가 유린된 날로 기록될 것"이다 목소리며 높이며  12명의 국회의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그것도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이 이뤄지는 순간에 동시 다발로 이뤄졌다는 것은 정치권, 국회의원을 국민들로부터 영원히 격리시키려고 혐오감을 일으키는 추잡한 행위라며 비판했다.

한나라당은 우려를 표시하면서도 신중했다. 김무성 원내대표는 "의원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은 의원의 명예가 손상되는 일로 검찰이 신중을 기했어야 했다"고 지적했으며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도 "특별히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는 것도 아닌데 본회의 대정부질문 중 일시에 압수수색을 벌인 것은 분명히 과잉수사"라는 성명을 내놨다.

그러나 검찰이 정치권의 반발이 예상되는데도 동시 다발 압수수색을 한 것은 이미 상당한 수사 자료를 축적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검찰 안팎에서 나오는 것도 사실이다.

한편 압수수색 대상 의원들은 권경석·유정현·조진형·신지호·이인기(한나라당), 최규식·강기정·유선호·조경태·최인기(민주당), 이명수(자유선진당) 의원이다. 이들은 청목회 후원금을 받은 의원 30여 명 가운데 1000만원 이상의 후원금을 받거나 법 개정안 처리과정에 적극적인 역할을 해 1차 수사대상으로 선별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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