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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관병 갑질' 해명하려다 '삼청교육대' 논란만 키운 박찬주... 황교안의 선택은?
'공관병 갑질' 해명하려다 '삼청교육대' 논란만 키운 박찬주... 황교안의 선택은?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9.11.04 15: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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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공관병 갑질' 논란이 또 다시 박찬주 전 육군대장의 정계 입문의 발목을 잡은 가운데 이를 해명하려 기자회견까지 열고 나섰지만 오히려 '삼청교육대' 논란 만 키운 결과가 됐다.

박 전 대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자신에게 의혹을 제기한 임태훈 군인권센터장을 고소하겠다며 "심청교육대 교육 한 번 받아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1호 영입'으로 이름을 올렸다 '공관병 갑질' 등을 이유로 보류된 박찬주 전 육군대장이 4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 별관에서 갑질 논란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1호 영입'으로 이름을 올렸다 '공관병 갑질' 등을 이유로 보류된 박찬주 전 육군대장이 4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 별관에서 갑질 논란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같은 발언 사실이 알려지자 각계 각층에서는 즉각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정의당 김종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자유한국당 영입후보로 거론되던 박찬주 예비역 대장의 막마을 보며 국민의 가슴은 타들어 간다. 더 이상 할말을 잃는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그는 "현역 시절 공관병 갑질로 물의를 일으키더니 이제는 국민을 향해 윽박지른다"며 "그런데도 황교안 대표는 박 대장에 대한 애정을 버리지 못하고 감싸는 이유가 도대체 무엇인지 밝혀야 한다"고 화살을 황 대표에 돌리기도 했다.

홍준표 한국당 전 대표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5공 시대에나 어울리는 분이지 지금 이 시대에는 부적절한 인물"이라고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그는 "오늘 박찬주 장군의 기자회견을 보니 5공시대 삼청교육대까지 거론했다"며 "만약 이 분을 영입한다면 우리 당은 5공 공안검사 출신이 5공 장군을 영입했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고 당의 앞날을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홍 전 대표는 "당은 이 분의 영입을 재고하기 발나다. 나는 이분의 역정은 안타깝지만 영입할 인물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하기도 했다.

민주당 기동민 의원은 "똥볼을 아주 시원하게 차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날 오후 YTN에 출연해 박 전 대장의 기자회견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평가했다. 특히 박 전 대장의 '군대에 안 갔다 온 사람이 군을 무력화시키는 것에 분개하지 않을 수 없다. 여기에 동조하는 정치인도 반성해야 한다'는 기자회견 발언을 향해서는 "이는 황교안 대표를 스스로 비판한 결과가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당사자인 군인권센터도 이날 입장문을 통해 "4성 장군을 지내고 국회의원에 출마하겠다는 사람의 공식성상에서 전두환 군부 독재 시설 운영되던 탈법적 삼청교육대를 운운한 것은 실로 충격적이다"고 입장을 밝혔다.

센터는 "자기가 한 행동들이 뭐가 잘못됐는지도 모르고 갑질 행태를 자랑스럽게 떠벌리는 사람이 정치를 하겠다니 황당하다"며 "박찬주와 황요안 한국당 대표는 우리 시대 반인권의 마스코트로 잘 어울리는 한쌍"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박찬주가 '공관에 열린 감을 따는 일은 장군의 직무가 아닌 공관병의 업무'라고 주장했는데 육군 규정에 따르면 감 따는 일 등을 공관병에게 시켜서는 안된다"며 "4성 장군이 규정도 모르고 병사들을 노예마냥 취급한 셈이니 군 기강 문란이란 이런 것을 두고 말하는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박 전 대장은 이날 한국당이 원한다면 비례대표가 아닌 '충남 천안을'로 나가겠다는 총선 출마 의지를 분명히 했다.

특히 이같은 의지는 이미 황교안 대표와 미리 교감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황 대표의 선택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박 전 대장은 당내 반발에 1차 영입대상에서 보류된 상태지만 다음 2차 영입대상으로 강행 의지를 내비치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공관병 갑질 해명에 나선 박 전 대장이 오히려 삼청교육대 발언으로 파장이 커지면서 황 대표의 영입인사 명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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