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인터뷰]곽재웅 시의원.. 낙후된 지역교육 “교육특구”육성
[인터뷰]곽재웅 시의원.. 낙후된 지역교육 “교육특구”육성
  • 안병욱기자
  • 승인 2010.11.11 17: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곽재웅시의원,제1선거구(금호, 옥수동)
▶시의원에 당선된 지 4개월 정도 지났다. 교육위원회 소속으로 그간 가장 힘들었던 점과 가장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강남 일부지역 및 특목고 위주의 교육인프라가 편중되어 강남 이외의 지역민들은 양질의 교육수혜를 위해 타 자치구로 이주하는 현상이 발생되고 있습니다. 이 점이 가장 안타깝습니다. 앞으로 각 자치구별 유효 고교 수 확보를 통해 교육인프라 편중을 해결하겠습니다.

▶6.2지방선거 공약사항 가운데 가장 중점을 두는 성동구민을 위한 공약은.
첫 번째가 금호 · 옥수지역 인문계 고교 신설입니다. 8대 서울시의원으로 취임하면서부터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정책입니다. 성동구 금호동과 옥수동에는 인문계 고교가, 하나도 없어 2008년에 일 만 여명의 집단민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반영되지 않았고 학생들은 하루 2~3시간씩 통학을 하거나 교육환경을 찾아 강남으로 이주해야하는 가슴아픈 현실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금호 · 옥수지역 인문계 고교 신설을 서울시장, 서울시교육감에게 지속적으로 주문하고 있으며, 노력 끝에 그 결실이 조금씩 보여가고 있습니다.
두 번째가 지역개발의 신속한 진행 촉진 및 사업성이 결여된 개발 정비입니다. 뉴타운 및 재개발 사업구역의 1/3 정도만 실제 추진되고 있을 뿐, 나머지는 사업성 등 여타의 이유로 사업추진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결국 이주민의 지역복귀가 지연됨에 따라 지역경제가 황폐화되고, 공가문제 등으로 인해 슬럼화 현상이 발생되고 있습니다. 효과적 개발은 신속히 진행시키고, 사업성이 결여된 개발은 체계적으로 검토하여 정비하겠습니다.

금호·옥수지역 인문계 고교 신설 최선 다 할터...
실천적 의정활동, 균등한 발전, 지역경제 활성화 시키겠다.

▶학부모들의 지나친 교육열과 그런 약점을 파고들어 돈을 벌려고 하는 사교육이 교육계의 현주소를 보여주고 있다. 백년대계를 위한 교육정책의 청사진을 구상하기위해 큰 틀의 기본계획을 의회 차원에서 제시 할 의향과 교육정책에 대한 전반적인 견해는.
교육인프라의 편중을 완화시키고 부실한 지역은 확충하여 교육여건의 균형을 맞추는 노력이 시급하다고 봅니다. 기존 경쟁우위 교육정책으로인해 강남 일부지역 및 특목고 위주로 교육인프라가 편중되어 강남 이외의 지역민들은 양질의 교육수혜를 위해 타 자치구로 이주하는 현상이 발생되고 있습니다. 학교쇄신 방안 또한 중요한 사안이지만 첫 번째로 우선순위를 설정해야 할 문제는 교육인프라 편중 완화 및 확충입니다. 더불어 혁신학교와 교육복지투자우선학교 선정, 자율고 · 자립고 등의 개선책들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8대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재임하면서 위와 같은 교육인프라 편중완화와 확충, 공교육 개선을 위해 땀 흘리며 일하겠습니다.

▶친환경 무상급식 지원에 대한 견해와 의회차원의 향후 계획은 어떠한지.
현재 서울시의회, 서울시교육청, 서울시가 갈등을 겪는 무상급식 의제는 저소득층 학생에 한해 급식을 지원하자는 서울시와 보편적 복지를 추구하는 시의회, 교육청의 입장차이에서 발생되고 있습니다. 오세훈 시장은 형편이 넉넉한 아이들에게까지 무상급식을 지원할 필요는 없다고 하면서, ‘3무학교’를 통해 준비물은 제공해주겠다고 합니다. 이는 모순입니다. 아이들의 신체와 마음의 성장을 위해, 한 명의 아이도 정치적 도구로 이용되지 않게끔 무상급식의 보편적 실시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부실 먹거리로 학무보들의 걱정을 사고 있는 현행 급식자재조달 방식도 꾸준히 협의하여 도․농직거래 방식의 활성화 또한 모색하도록 하겠습니다.

▶복지부동을 비롯한 공무원들의 업무관행 타파와 청렴도 제고가 큰 행정적 과제다. 의회가 이를 보다 효율적으로 개선하고 기획해서 집행부에 제도화를 요구 할 의향은 없는지.
의정활동을 하며, 금호 · 옥수지역 인문계 고교 신설을 위해 다양한 자료를 취합하고, 각계의 의견을 청취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느낀점은 현재의 공무원사회가 시민의 필요와 요구에 의해 움직이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고교 신설을 위해 서울시 교육청에 요구한 자료중에 고교신설 민원이 있었으나 해결이 되지 않은 사례들을 자료를 보내달라고 지시했습니다. 한 달이 넘어서, 요청한 자료가 아닌, 설립된 학교 현황을 받았습니다. 담당자에게 수 십 차례의 전화 연락을 통하여 한 달이 넘어서 엉뚱한 자료를 받게 된 것입니다. 지역 주민들은 만명 이상의 서명을 하는 등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데, 태만한 공무원들의 업무관행은 시민의 필요와 상충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를 위해 시의회 차원에서는 ‘개혁과 발전 특별위원회’가 구성되어 시의회 내부에서부터 거시적 접근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 활동이 원활히 이루어져 의회 외부로 벤치마킹 할 좋은 사례로 남게 되리라 봅니다. 더불어 개인적인 노력으로는 계속되는 업무보고와 시정질의 등 발언 기회를 통해 지속적으로 공무원들의 안일함과 나태함을 지적하고, 천칠백만 시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도록 꾸준히 동분서주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의정활동에 대한 각오와 서울시민, 지역주민에게 당부하고픈 말이 있다면.
교육자의 길을 걸어와 지금에 있습니다. 어린이집을 운영하며 학부모들의 실제적 필요가 무엇인지 파악했습니다. 교육현장에서 현재의 공교육이 갖는 한계점을 인식하고 보완하려 노력해왔습니다. 뿐만 아니라 학교운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학교가 갖는 구조적 문제들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저는 강ㆍ남북의 불균형 재정운용을 체감했습니다. 시 의회의 재정불균형이 가져오는 복지의 소외를 시민의 일원으로 겪어왔습니다. 무분별한 재개발에 따르는 지역경제 황폐화를 경험했습니다. 이주민들로 인해 사람이 떠나가고, 해당 상권은 붕괴되어가고 있습니다.
저는 서울 시민의 삶을 살아오며, 부모의 입장에서 자식에게 무엇을 해줘야 할지를 고민했고,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가족을 위해 윤택한 삶을 살고, 안정된 환경에서 가정을 꾸리고자 했습니다. 멀리 있는 정치인의 모습이 아닌, 여러분이 하시는 고민을 함께 하고 살아왔습니다. 함께 하겠습니다. 여러분이 원하던 그 성동의 모습을 만들어가겠습니다. 실천적 의정활동을 통해 교육의 혁신을 불러오고, 각 자치구의 균등한 발전을 도모하며,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겠습니다. 현재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부위원장직과 정책연구위원회 부위원장직을 맡고 있습니다. 이를 계기로 낙후된 지역교육을 교육특구로 육성시켜 지역주민의 은혜에 보답하는 의정활동을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