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사랑의 구두닦이' 행사

구두닦이로 모은 성금 어려운 이웃 위해 기탁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사랑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관악녹지회원들의 따뜻한 손길이 오늘도 불우이웃을 찾아가고 있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관악구 구두수선 사업장 연합 단체인 ‘관악 녹지회(대표 강규홍)’가 지난달 관악구청 외 관내 36개소 사업장에서 '사랑의 구두닦이 행사'를 실시하여 모금한 수익금 370만원을 어려운 이웃에게 써 달라며 지난 13일 관악구(구청장 유종필)에 기탁했다.

‘관악 녹지회’는 1990년 9월 이래 20년 동안 이 같이 아름다운 행사를 펼쳐왔으며 지금까지 1억 1백만 원을 모아 소년소녀가장, 무의탁 독거노인 등 관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해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고, 또한 어려운 환경에서 마련한 기금으로 이뤄져 이웃사랑 실천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강규홍 녹지회장은 "비록 구두닦이를 하지만 사회에 밑바닥이 아닌 밑받침에 된다는 생각으로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됐다."며 항상 우리 주위의 소외된 이웃을 돌아볼 수 있는 마음을 갖고 살아갈 것"이라고 말하며, 또 "자신들이 도와준 소년·소녀가장 들이 나중에 잘된 모습으로 인사를 하러 찾아올 땐 보람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황용 건설관리과장은 "앞으로도 불우이웃돕기 사업을 사회단체와 더불어 다양하게 전개하여 개인이나 기업체의 성금기탁 등 기부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홍보와 결연사업을 통해 나눔과 사랑이 있는 지역공동체 조성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