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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정동기 ‘전관예우 청문회' 누구 작품인가?
민주당, 정동기 ‘전관예우 청문회' 누구 작품인가?
  • 안병욱기자
  • 승인 2011.01.09 16: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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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출신 동료 3명, 후보자 학교 선후배 의원까지..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의 재산 문제에 이어 학위 관련 의혹으로 여권 내에서도 부적격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이 후보자 사퇴 요구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민주당 이규의 부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부적격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물타기 하려고 검찰출신 청문위원장에 이어, 상명하복 관계로 함께 일한 검찰출신 동료 3명과 후보자와 학교 선후배인 의원까지 노골적으로 청문위원에 배치”한 것은 누구의 작품인가? 라며 부실 검증을 우려했다.

또한 민주당은 “신묘년 새해 벽두부터 청와대의 부적격 측근인사 내정에 대한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한나라당이 사상초유의 ‘전관예우 청문회’를 준비”하며 또다시 거수기 역할에 나선데 분개하지 않을 수 없다며 여권 내에서 조차도 ‘정동기 후보 불가론’이 확산되고 있는 마당에 이런 황당한 인사청문회를 준비하는 곳이 한나라당인가? 아니면 청와대인가? 라며 따져 물었다.

이와 관련 민주당은 정 후보자가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낸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이란 점 자체가 정치적 독립을 요구하는 감사원장으로는 결격이라고 보고 내정 직후부터 줄기차게 불가론을 폈다.
특히 정 후보자가 2007년 당시 대검찰청 차장 시절 BBK 사건과 관련, 이명박 대통령 후보에게 무혐의 결론을 냈고, 청와대 민정수석 출신이라는 점 등을 지적해 왔다

이에 박지원 원내대표는 트위터 글을 통해 "청와대와 정 후보자는 `문제없다', `도둑질한 것 아니다'라고 하는데 이는 국민 우롱"이라며 "청와대 인사검증 시스템은 구제역에 걸렸느냐. 대통령이 측근만 기용하려니 이런 꼴이 난 것"이라고 비판했다.
전현희 원내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지금까지 드러난 문제점만으로도 정 후보자는 이미 자격미달"이라며 "정 후보자는 국회 청문회장에 올 생각을 하지 말고 빨리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진보신당은 “청와대는 더 이상 안일한 대응으로 더 큰 화를 부르지 말고 정동기 감사원장의 내정을 철회하고 부인과 가족의 부동산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최중경 지경부 장관 후보자, 언론악법 주동에 이어 부적절한 후원금 수수와 지출 의혹을 받고 있는 정병국 문체부 장관 후보자의 내정도 재 검토” 해야 할 것임을 확인했다.

한편 민주당 청문위원들은 앞으로 인사검증의 방향이 `도덕성'에서 `민간인 사찰' 문제로 옮겨가면서 압박 수위를 높여간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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