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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에서의 역할은 여기까지"... 다음 역할은?
윤석열 "검찰에서의 역할은 여기까지"... 다음 역할은?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1.03.04 14: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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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이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총장직 사의 표명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석열 검찰총장이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총장직 사의 표명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4일 대검찰청 앞에서 임기 142일을 남겨두고 결국 사의를 표명했다.

다만 윤 총장은 "검찰에서의 역할을 여기까지"라며 "앞으로 어떤 위치에서든 민주주의를 지키고 국민보호 하겠다"고 밝혀 정치 입문에 대한 여지를 남겼다.

이날 윤 총장은 "저는 오늘 총장을 사직하려 한다"며 "이 나라를 지탱해 온 헌법정신과 법치 시스템이 파괴되고 있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저는 이 사회가 어렵게 쌓아 올린 정의와 상식이 무너지는 것을 더는 두고 볼 수 없다"며 "검찰에서 제가 할 일을 여기까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제가 지금까지 해 온 것과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어떤 위치에 있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국민를 보호하기 위해 힘을 다하겠다"며 "그동안 저를 응원하고 지지해 주신 분들 그리고 제게 날 선 비판을 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한편 윤 총장은 지난 2019년 7월25일 제43대 검찰총장으로 취임했다.

이후 조국 전 법무부장관 일가 의혹을 수사하면서 정부·여당과 각을 세우기 시작해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 취임 이후에는 징계 등 조치가 이어지기도 했다. 

이와 함께 여당을 중심으로 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 등을 놓고 큰 갈등을 겪어 왔다.

중대범죄수사청(수사청) 설치 논의가 시작됐을 때는 직을 걸고서라도 막겠다고 나서기도 했다.

언론 인터뷰에서도 "직을 걸 수 있다면 100번이라도 걸어서 막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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