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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 직장인 41.4%, “육아휴직 써야 하나?”
男 직장인 41.4%, “육아휴직 써야 하나?”
  • 최진근기자
  • 승인 2011.03.03 1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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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저출산과 고령화가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지난 해 육아휴직을 신청한 직장인이 처음으로 4만명을 넘었고 이 중 819명은 남성근로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에서는 아직 극소수에 해당하는 숫자. 아직은 남성 직장인들은 육아휴직을 쓰는데 여러 가지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는 얘기다.

실제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 대표 이광석)가 남성 직장인 304명을 대상으로 한 ‘남성 직장인 육아휴직’에 대해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육아휴직 시 가장 걱정되는 점으로 ▶‘윗사람에게 밉보여 인사상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걱정’(41.4%)을 꼽았다. 해고나 승진누락 등 자칫 경력에 오점을 남길 수 있다는 우려를 하고 있는 것.

▶‘주변의 시선이나 고정관념에 대한 부담’(38.2%)을 꼽은 응답자도 많았다. 제도가 자리잡기엔 아직 전반적인 사회적 인식이 미숙하다는 뜻이다.

이어 ▶‘경력단절 등으로 커리어가 뒤쳐질 수 있다는 불안감’(12.5%) ▶‘육아를 잘 해낼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4.6%) ▶‘기타’ (3.3%) 등의 응답을 내놨다.

회사에서도 육아휴직은 탐탁치 않게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회사에서 육아휴직을 쓴다고 하면 비교적 잘 수락하는 편이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다소 그렇지 않다’ 29.6%, ▶‘매우 그렇지 않다’ 19.7%)는 응답이 49.3%로 ‘그렇다’(▶‘매우 그렇다’ 5.9%, ▶‘다소 그렇다’ 14.5%)는 응답 20.4%의 두 배를 훨씬 넘었다. (▶‘보통’ 30.3%)

하지만 육아휴직을 쓰는 모습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육아휴직을 쓰는 남성동료나 후배,상사에 대한 생각’을 물었는데 73.0%가 ▶‘가정적인 모습 같아 부럽고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굳이 남자가 써야 하나 싶고 경력관리 걱정 때문에 부정적’이라는 응답은 27.0%에 그쳤다.

또 회사의 육아휴직 제도에 대해서 인지하고 있는 남성 직장인의 비율도 63.8%로 높은 편이었고, 아직 결혼을 하지 않은 미혼 남성의 73.2%는 나중에 육아휴직을 쓸 생각이 있다고 답했다. 시간이 갈수록 육아휴직에 대한 인식개선과 함께 활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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