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구청장 김우영)는 제66회 식목일을 맞아 4월 1일 지역 내 도시자연공원인 봉산공원에서 주민과 자원봉사자, 공무원 등 180명이 참여한 가운데 나무심기 행사를 열었다.
나무심기 행사가 펼쳐진 곳은 지난해 태풍 ‘곤파스’의 영향으로 많은 수목들이 피해를 입은 지역이다.
행사 참가자들은 태풍으로 쓰러진 수목들을 정비하고, 산골짜기 쪽으로는 좀작살나무·수수꽃다리·산철쭉 등 3,000그루를, 산등성이 쪽으로는 산벚나무·단풍나무·이팝나무·산딸나무 등 800그루를 심어 계절별로 다채로운 풍경을 즐길 수 있도록 하였다.
가족단위로 참여한 주민들이 심은 나무들에는 “이 나무는 ○○○님 가족이 심은 나무입니다”라는 명찰을 달아 나무심기의 의미를 더하고, 나무사랑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일 수 있도록 하였다.
이날 행사에는 다문화가정의 외국인 결혼이주여성들도 다수 참여하였는데, 자신의 이름으로 나무를 심으며 힘찬 새 출발을 다짐하기도 하였다.
은평구는 태풍 피해지역, 생활 주변의 여유 공간 등에 특색 있는 향토수종을 식재해 삶의 여유와 향기를 느낄 수 있는 녹색공간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문제인 지구 온난화 해소를 위해 저탄소 녹색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쾌적한 자연경관과 아름다운 산림을 조성하는데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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