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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44% “현실 정치에 관심 없다”
대학생 44% “현실 정치에 관심 없다”
  • 안병욱기자
  • 승인 2011.04.19 1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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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10명 중 4명은 현실 정치에 관심을 두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4.19혁명기념일을 앞두고 아르바이트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털 알바몬(www.albamon.com,  대표 김화수)이 대학생 37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먼저 4.19혁명이 무엇인지 아느냐는 질문에 대학생의 절반을 웃도는 54.8%가 ‘자세히는 모르지만 대략적으로는 알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어 ‘들어는 봤다’는 응답이 29.8%로 뒤를 이었으며, “언제 일어났는지,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고 있다’는 응답은 12.0%에 그쳤다.

4.19혁명을 알게 된 경로(*복수응답)로는 △중고등학교 교육과정을 통해가 68.9%로 가장 많았으며, △언론매체가 51.3%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대학교 교육과정을 통해(22.3%), △인터넷(11.7%), △대학선배 및 동기를 통해(9.3%) 등의 응답이 뒤따랐다. 반면 △알 경로가 거의 없다는 응답도 13.6%를 차지했다.

이처럼 많은 대학생들이 중고등학교 교육과정을 4.19혁명을 알게 된 계기로 꼽았지만 막상 우리 근현대사 교육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평가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즉 우리 근현대사 교육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무려 68.6%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응답한 데 이어 14.1%는 “현재로서는 편향된 역사교육이 진행되고 있다”고 응답했다. 반면 긍정적인 평가는 ‘지금으로서도 충분하게 잘 이루어지고 있다’가 5.1%, ‘완벽하지는 않아도 이 정도면 만족할만하다’가 2.9% 등 채 10%에 미치지 못했다. 그밖에 8.5%의 대학생은 ‘학생들의 공부과목만 많아질 뿐’, ‘꼭 필요한지 모르겠다’ 등 근현대사 교육의 필요성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편 현실정치에 대한 대학생들의 관심도를 물은 결과 전체 응답자의 43.6%가 “관심 없다”고 응답했다. ‘관심이 많은 편’이라는 응답은 31.4%, ‘관심이 있다’는 응답은 25.0%를 차지했다.

대학생들이 현실정치에 무관심한 이유(*복수응답)는 정치에 대한 불신과 혐오감 때문이 대부분으로 조사됐다. 즉 전체 대학생의 37.5%가 ‘관심을 가져도 달라지는 게 없어서 관심을 두지 않는다’고 응답한 데 이어 ‘국민과는 상관 없는 정치인들의 권력 다툼일 뿐이라서’가 34.8%로 무관심 이유 2위를 차지했다. 또 ‘당장 나의 오늘이 너무 바쁘고 힘들어서(20.7%)’, ‘표 받을 때만 반짝하고 지켜지지 않는 인기성 공약이 싫어서(19.1%)’, ‘현실과는 동떨어진 이념 논쟁뿐이라서(13.3%)’, ‘그냥(10.4%)’, ‘정치가 나의 삶, 일상과 관계 없는 것이라서(6.4%)’ 등의 응답이 뒤따랐다.

반면 현실정치에 관심이 있다고 응답한 약 56%의 대학생들은 그 이유로 ‘국민의 마땅한 권리이지 의무니까(46.8%)’와 ‘정치가 바뀌면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꿀 수 있으니까(44.1%)’를 나란히 1, 2위에 꼽았다. 또 ‘바른 정치가 나의 미래에 중요한 역할을 하니까(40.4%)’, ‘등록금 문제 등 나의 현재 삶과 정치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어서(38.0%)’ 등 정치와 자신의 일상을 연결 짓는 응답도 뒤따랐다. 기타 ‘정치인에 대한 지속적인 감시와 감독이 필요하니까(33.0%)’, ‘유권자의 관심이 정치를 바꿀 수 있다고 믿으니까(26.1%)’ 등의 응답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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