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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90%, 친구 NO! 경쟁자 YES!
대학생 90%, 친구 NO! 경쟁자 YES!
  • 최진근기자
  • 승인 2011.04.21 1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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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 가득한 캠퍼스는 옛말! 치열한 경쟁만 있을 뿐”

잇따른 카이스트 학생들의 자살 원인으로 학점에 따른 징벌적 등록금제가 지적되면서, 대학 내 과열경쟁을 부추기는 것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대학생 10명 중 9명은 학내 경쟁을 체감하고 있었으며, 그 중 ‘학점 경쟁’이 가장 치열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이정근)이 자사회원인 대학생 507명을 대상으로 “학내에서 학생들간 경쟁의 치열함을 체감하십니까?”라고 설문한 결과, 88.8%가 ‘그렇다’라고 답했다.

가장 경쟁이 치열하다고 느끼는 부분으로는 ‘학점 경쟁’(50%)이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장학금 수혜’(22.2%), ‘인기과목 수강신청’(16.2%), ‘인기 복수전공 신청’(4.9%), ‘교환학생 등 선발’(2.7%), ‘기숙사 입사’(1.8%) 등의 순이었다.

실제로 학내 경쟁을 체감하게 되는 현상으로는 ‘수업의 질보다 학점이 우선’(71.6%, 복수응답)일 때가 가장 많았다. 이어 ‘경영학 등 취업에 유리한 복수전공 인기’(36.2%), ‘컨닝하는 분위기 만연’(35.1%), ‘학과 행사 참여율 저조’(32.7%), ‘아웃사이더, 나홀로족 급격히 증가’(27.1%), ‘사회 문제에 대한 관심 감소’(20.7%), ‘동아리 가입자 감소, 활동 소홀’(19.6%), ‘강의노트 빌려주지 않음’(17.6%) 등의 응답이 있었다.

또한 경쟁 과열 양상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응답자는 무려 96.7%였으며, 이들 중 27.4%는 ‘심각한 수준’이라고 답했다.

그렇다면 학점관리를 위해 노력하는 대학생들은 얼마나 될까?

97.4%가 현재 학점 관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었으며, 그 이유로는 ‘취업에 유리할 것 같아서’(35%)를 첫 번째로 꼽았다. 계속해서 ‘장학금을 받기 위해서’(25.7%), ‘학생이 성적관리를 하는 것은 당연해서’(14.6%), ‘학점이 낮으면 불이익을 볼 것 같아서’(10.7%), ‘학점이 좋으면 각종 혜택 기회가 많아져서’(9.1%), ‘남들도 다 관리하고 있어서’(2.2%) 등이 있었다.

한편, 절반에 가까운 49.9%는 교수에게 ‘학점 정정 신청을 해본 경험’이 있었고, 이들 중 5.1%는 ‘학점을 정정하기 위해 교수를 찾아가 선물 등을 제공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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