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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86 퇴진론'은 뺄셈 정치…尹정부에 공동 투쟁해야"
임종석 "'86 퇴진론'은 뺄셈 정치…尹정부에 공동 투쟁해야"
  • 이현 기자
  • 승인 2023.12.20 1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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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권 퇴진론은 정치 공세, 3040 중심으로 후배 양성해야"
임종석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이사장이 7일 서울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강의실에서 열린 최종건 교수의 '동북아국제안보' 과목 종강 기념특강에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용기와 인내의 여정'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임종석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이사장이 7일 서울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강의실에서 열린 최종건 교수의 '동북아국제안보' 과목 종강 기념특강에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용기와 인내의 여정'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20일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서 분출한 '86 운동권 퇴진론'과 관련해 "뺄셈 정치이자 총선 전 정치 공세"라며 지금은 야권이 합심해 현 정권 견제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아울러 민주당이 3040세대를 중심으로 후진양성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제언도 덧붙였다. 

민주당 내 86 운동권 퇴진이 재거론된 것은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의 핵심으로 지목된 송영길 전 대표가 지난 18일 구속되면서다. 송 전 대표 역시 86운동권 출신으로, 당내 일각에선 86 운동권 출신 야권 인사들을 연좌제로 묶어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온 바 있다. 

86운동권 출신인 임 전 실장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우리들이 과거 군 하나회나 윤석열 (대통령) 사단처럼 우리끼리 모여서 '한 번 해먹자' 한 적은 없다"며 "윤석열 정부를 심판하는 과정에서 뺄셈 정치는 안 된다. 덧셈 정치를 해서 모두가 통합하고, 86세대가 윤석열 정부와 싸우는 동시에 새로운 시대로 가는 문을 열어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50대 중후반이 되니 '당신들도 기득권'이라는 평가는 피해갈 수 없지만 사회 다른 분야에서도 주축 세력들의 나이가 그렇다"며 "30대 40대 더 좋은 후배들을 발굴하고 길을 열어주는 건 많이 고민해야 될 분야"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낙연 전 대표가 신당 창당을 매개로 제3세력화를 시도하면서 민주당이 내홍 양상을 보이고 있는 데 대해선 "당에 실질적 권한을 쥐고 있고, 가장 책임이 있다고 할 이재명 대표가 이 국면을 빨리 풀어가셨으면 좋겠다"고 제언했다. 이어 "이 전 대표가 원래 처음부터 신당 얘기를 했던 것은 아니고, 당 혁신에 대해 응답이 없다 보니까 너무 많이 나갔다"며 "본인은 충심을 가지고 여러가지 조언과 제안을 했는데 그것이 무시당했다고 생각을 하는 것 같다"고 했다.

또 그는 "정치인들이 때로 갈등할 때도 있고, 심하면 다툴 때도 있지만 조정하고 타협해내는 것이 정치의 몫이다. 이낙연 전 대표께서 민주당을 떠나는 일은 없어야 하고, 없을 것"이라며 이재명 대표에게는 "당이 예전보다 활발하게 의견 개진이 되고 살아있다는 느낌을 못 주고 있는 건 틀림없다. 모두가 힘을 합하자고 호소하고 자리를 만들어주고 하면 본인도 조금 어깨가 가벼워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임 전 실장은 여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한동훈 법무장관이 유력시되는 흐름에 대해 "누가 뭐래도 이 정부 국정운영에 책임이 있는 황태자"라며 "한 장관 같이 책임 있는 사람과 밤샘 토론이든 끝장 토론이든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 장관이 국민의힘 선거를 지휘하면 민주당으로서는 환영할 바이지 걱정할 일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대기 장소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대기 장소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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