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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매일 두려움과 맞선 삶... 함부로 돌 던지지 말라"
임종석 "매일 두려움과 맞선 삶... 함부로 돌 던지지 말라"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3.12.27 14: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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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두려움과 맞서며 민주주의를 지켜냈던 삶에 대해 돌을 던지지 말라며 경고하고 나섰다. 사진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용기와 인내의 여정'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는 임 전 실장 (사진=뉴시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두려움과 맞서며 민주주의를 지켜냈던 삶에 대해 돌을 던지지 말라며 경고하고 나섰다. 사진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용기와 인내의 여정'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는 임 전 실장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날마다 두려움에 맞서며 도망가지 않고 12.12 군사 쿠데타와 전두환 군사정권에 저항했던 우리의 삶에 함부로 돌을 던지지 말라"고 말했다.

전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수락 연설에서 밝힌 "운동권 특권정치를 청산해야 한다"는 발언을 문제 삼은 것으로 보인다.

임 전 실장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다른 이의 희생으로 일상을 지키고 평생 검사만 하다가 권력에 취해 마구 휘두르는 당신들에게 충고한다”며 이같이 경고했다.

임 전 실장은 “나의 꿈은 그저 소박한 공학도 였다”며 “내가 원해서 군화발에 채이고 감옥에 가고 친구를 먼저 보낸 것이 아니다”고 적었다.

이어 “평범한 일상을 무너뜨리고 그들이 쳐들어 왔고 무서웠지만 도망가지 않고 견뎌냈을 뿐”이라며 “견디고 회복하고 이겨내기 위해 날마다 두려움과 맞서며 거리로 나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런 삶들이 모여 6월 항쟁이 되었고 박종철을 잃고, 이한열을 잃고 민주주의를 얻었다”며 “국민들의 일상이 더는 공권력에 의해 공격받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임 전 실장은 “그런데 지금 당신들이 다시 일상을 흔들고 있다”며 “눈만 뜨면 압수수색이 벌어지는 나라가 되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수사와 기소 독점을 틀어쥔 채 언론에 재갈을 물리고 국민들의 일상을 공격하는 당신들의 모습이 군부 하나회와 무엇이 다른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다른 이의 희생으로 일상을 지키고 평생 검사만 하다가 권력에 취해 마구 휘두르는 당신들의 그 입에 함부로 기득권이니 특권이니 하는 낮뜨거운 소리를 올리지 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 전 실장은 “예나 지금이나 국민들이 가진 가장 큰 힘은 견디는 힘과 회복하는 힘이다”며 “우리는 견딜 만큼 견뎠고 이제부터 회복해 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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