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남양주갑' 민주 최민희 지지율 강세...정권 심판론 매개로 강성 지지층 결집
'남양주갑' 민주 최민희 지지율 강세...정권 심판론 매개로 강성 지지층 결집
  • 이현 기자
  • 승인 2024.03.26 12: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길리서치 여론조사] 최민희 48.8%, 유낙준 32.6%, 조응천 8.9%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경기 남양주갑 후보 (사진=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경기 남양주갑 후보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경기 남양주갑 총선 판세에서 우위를 점한 모습이다.

민주당 최민희 남양주갑 후보의 지지율이 48%에 육박하며 국민의힘 후보와 오차범위 밖 격차를 보인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되면서, 지역정가에서는 총선을 2주가량 남겨둔 시점에 선거지형이 사실상 굳어진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인천일보와 경인방송이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7~18일 실시한 남양주갑 여론조사(응답률은 6.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에 따르면 최 후보는 48.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국민의힘 유낙준 후보(32.6%)와는 오차범위 밖(16.2%)으로 격차를 벌린 상태다.

민주당을 탈당하고 개혁신당 소속으로 출마한 재선 현역 조응천 후보는 8.9% 지지율에 그쳐 고전 중이다. 동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아울러 해당 조사에서는 정권 심판론이 54.6%, 정권 지원론이 34.7%로 나타났다. 최 후보의 지지율 약진은 그간 언론개혁 주창 등 강성 행보를 보인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이는 조국신당 지지율 상승세와 맞물려 야권 강성 지지층이 결집하며 지역구 여론지형이 최 후보에게로 쏠린 것으로도 풀이된다. 

최민희 후보가 한국전력과의 간담회에서 호평, 평내 변전소.송전탑 반대 입장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최민희 후보 캠프)
최민희 후보가 한국전력과의 간담회에서 호평, 평내 변전소.송전탑 반대 입장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최민희 후보 캠프)

남양주갑에서 이렇듯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는 최 후보는 과거 19대 국회에서 비례대표로 의원을 지낸 바 있다.

20대 총선에서 재선을 노렸으나 고배를 마시고 이후 민주당 원외에서 언론개혁 과업 완수를 주창하는 등 강성 메시지를 내 왔다. 최 후보는 총선 출마에 앞서 민주당 추천 몫으로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으로 내정된 바 있으나, 대통령실의 반대로 후보 직을 사퇴하고 남양주갑 출마를 준비해 온 것으로 전해진다. 

반면 지역구 재선을 지낸 조 후보의 경우 민주당을 탈당하면서 개혁신당으로 이적해 이번 총선에 출마한 것이 기존 야권 지지층 이탈로 이어졌다는 정가 진단이 나온다.

더군다나 과거 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이자 당내 쓴소리 4인방인 '조금박해'(조응천·금태섭·박용진·김해영)로 분류되는 등 소신 행보를 이어온 것이 야권 강성 지지층의 소구력을 희석시켰다는 분석도 잇따른다. 현재 개혁신당의 지지율이 한 자릿수에 정체돼 있다는 점도 불안요소다.

해병대사령관 출신인 국민의힘 유 후보의 경우 남양주 출생으로, 그간 국힘 당협위원장을 맡으며 지역사회 기반을 꾸준히 다져왔지만 남양주갑이 전통적인 야당 강세 지역구인 만큼 정당 선호도라는 측면에서 허들을 극복하기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