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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사립 공항경로당 구청 기부
강서구, 사립 공항경로당 구청 기부
  • 최진근기자
  • 승인 2011.06.21 1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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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 받아 시설 개보수 후 구립경로당으로 지역에 개방

강서구(구청장 노현송) 공항동에 소재한 사립 공항경로당이 강서구에 기부되어 구립 경로당으로 탈바꿈된다.

이 경로당은 1968년 땅을 무상으로 대여 받아 마을사람들이 돈을 걷어 건물을 짓고 마을회관(경로당)으로 사용하다가 김포공항이 확장되면서 건물분 보상비로 남부순환로 변에 건물을 구입해 이전하게 됐다.

지난 2005년도에는 경로당 부지가 재건축 아파트부지로 편입되는 바람에 다시 이전하게 되었으며, 이 때 받은 보상비로 현재의 토지와 건물을 매입해 공항경로당으로 사용하고 있었다고 한다.

사립 경로당으로 되어있다 보니 구청의 지원도 받기 어렵고 또한 건물과 시설이 노후 됨에 따라 개보수 비용 등 유지관리에 어려움이 많아 기부하기로 결정하게 된 것이다.

구에 기부하기까지 순탄치만은 않았다고 한다. 매각하자는 의견과 이대로 사용하자는 의견, 구에 기부하자는 의견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으나 유종희 회장이 구에 기부하자고 회원들을 적극적으로 설득한 결과라고 한다.

따라서 구는 경로당을 기부 받아 구립으로 재단장하여 지역주민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하고, 기부를 받아들여 기부채납에 필요한 행정적 조치를 끝냈다.

특히 기부한 경로당 회원들의 뜻에 따라 우선 2,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천정ㆍ여자화장실ㆍ부엌을 보수하고, 공간이 작은 할머니 방도 확장할 계획이다.

이번에 기부한 경로당은 대지 112평방미터에 연와조 건물 58.18평방미터로 재산가격이 2억4백만 원으로 공시되어 있으나 시세는 3억원 상당을 호가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향후 이 일대가 재개발 등이 추진될 경우 구에 상당한 재정적 수익이 될 전망이다.

구 관계자는 “어르신들의 뜻에 따라 공항경로당이 지역주민들로부터 사랑받는 노인여가복지시설로 거듭나도록 시설보수는 물론 행․재정적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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