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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대권행보 "나중에 두고보면 안다"
오세훈, 대권행보 "나중에 두고보면 안다"
  • 안병욱기자
  • 승인 2011.06.22 0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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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희 시의원, ‘의회불축석 사과하고, 대권행보 밝혀라’

박준희 시의원(민주당, 관악1)은 21일 서울시의회 시정질의에 나서 6개월 만에 서울시의회에 출석한 오세훈시장을 상대로 의회불출석, 시장의 대권행보, 인사문제 등 시정현안에 대해 날선 질의를 벌였다.

이날 시정질의에 나선 박준희 의원은 ‘오세훈 시장의 시정 1년을 살펴보면 심각한 재정란, 지방자치 실종, 의회무시, 불합리적인 주민투표추진 등 성적표가 전체적으로 형편없다’고 질타하며 포문을 열었다.

박준희 의원은 ‘ 어떠 경우라도 단체장의 의회출석은 지방자치의 기본이며, 의회민주주의의 근간이다. 지난 6개월 반 동안 출석과 답변을 거부한 행태는 어떤 단체장도 이런 식으로 의회민주주의를 저버리지는 않았다. 이러한 반의회적인 행태는 지방자치법 위반에도 해당된다. 오세훈 시장은 책임을 통감하고 서울시민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오세훈 시장은 ‘유례없는 일로 법규 위반이 맞다’고 시인하면서 ‘시민과 시의회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또한, 박준희 의원은 오세훈 시장의 대권행보에 대해서도 맹공을 퍼부었다. 박준희 의원은 ‘시장의 임기가 3년이나 남아 있는데, 언론 보도내용을 종합해보면, 금년 12월말 즈음 시장직을 내버리고, 대권행보를 할 것이라고 한다. 대선 행보가 시정 업무에 혼선을 줄 수 있고 공무원도 동요하게 만든다. 향후 거취를 분명히 밝히는 것이 서울시정과 시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이자 도리이다.’고 집중 추궁했다..

오세훈 시장은 ‘시장직을 충실하게 수행하고 있으며, 적당한 시점이 되면 더 이상의 혼란이 없도록 말씀 드리는 게 도리라고 생각한다"면서 "나중에 두고보면 안다"고 즉답을 피했다

이에, 박준희 의원은 ‘ 기회주의자처럼 답변하면 안 된다. 정치적인 행보를 하다가, 될 것 같으면 대권에 도전하고, 안 될 것 같으면 서울시장을 계속하고자 하는 것‘이냐고 몰아세웠지만, 오세훈 시장은 끝내 확답을 하지 않았다.

박준희 의원은 서울시 인사문제에 대해 ‘서울시의회 입법․법률고문 자문결과, 서울시장이 서울시 공무원을 지방공기업에 해당하는 서울메트로의 임원으로 겸직시키는 것이 법률적으로 타당하지 않다고 한다. 서울메트로 등 요직에 서울시 공무원을 파견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에 오세훈 시장은 ‘겸허하게 문제점을 시인하겠다. 파견이나 겸직을 최소화 하는 방향으로 개선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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