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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급식 반대 서명...“1인이 133건 부정대필”논란
무상급식 반대 서명...“1인이 133건 부정대필”논란
  • 안병욱기자
  • 승인 2011.07.12 04: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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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석호의원,“주민투표 원천 무효”증거사진 제시
▲ 위 서명서는 본인이 직접 작성하지 않고, 타인이 서명자에게 신상을 물어본 후 서명인을 대신하여 작성한 자료(사진출처:공석호 의원실)

친환경무상급식 반대 서명부에 한사람이 133건을 대필한 서명서가 적발되어 논란이 되고 있다.
11일 서울시의회 민주당 공석호(중랑 제2선거구)의원은 8일 중랑구청에서 친환경무상급식 반대 주민투표 청구인 서명부 3권 1,500건을 무작위로 열람을 한 결과 46.6%에 해당되는 699건이 대필 등 무효 서명서를 적발했다고 주장했다.
서명부 무효 유형을 보면 대리서명이 가장 많았다. 서명부에 작성자 67명이 317건을 대필했다(1인 평균 4.6건). 이어 주소 허위 기재 및 누락 등 288건, 서명란 위조 변조, 누락 등 99건으로 나타났다.
이날 중랑구 신내동 송O우(42세)는 “자신의 신상기록을 누군가에게 명의가 도용되어 반대서명서를 했다. 서명서의 주소는 엉터리로 작성됐다”며 항의하는 일이 벌어졌다.
서명부 5권에는 한사람이 무려 133장을 대리서명서를 작성했으며 8권에서는 한사람이 65장, 45장 등 대리서명이 무더기로 나았다. 김O분, 김O범, 이O노, 등은 중복서명을 했는데 글씨체가 달랐다. 최0옥은 중복서명서가 3장이나 나왔다.
또한, 중랑구 면목3.8동 김O섭은 “자신이 서명부에 작성하지 않았다. 서명할 의사는 없었는데 아는 사람이 자꾸 해달라고 하여 신상을 불러주어 대리기재하게 했다”고 하는 말했다.
공 의원은 “대리서명, 명의도용은 범법행위다. 특정단체 등에서 조직적으로 하지 않으면 이런 결과가 나올 수 없다”며 “이번 친환경무상급식 반대서명은 전면무효이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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