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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대사증후군 관리센터 3곳으로 확대
성북구,대사증후군 관리센터 3곳으로 확대
  • 안병욱기자
  • 승인 2011.08.29 09: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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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성북구 보건소 대사증후군관리센터를 찾은 한 주민이 1년을 지나며 완연히 건강을 회복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그 주인공은 길음동에 사는 50대 후반의 남성 유 모 씨.

유 씨가 1년 전 센터에서 첫 검사를 받았을 때는, 5가지 지표(혈압, 공복혈당, 중성지방, 좋은 콜레스테롤, 복부둘레) 가운데 복부둘레를 제외한 4가지에서 위험요인이 발견돼 대사증후군으로 판정됐다.

이에 성북구 보건소는 유 씨에게 집에서 할 수 있는 운동프로그램과 영양식이요법에 관한 내용이 담긴 문자메시지를 일주일에 한 번씩 꾸준히 보냈고 3개월 마다 재검진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동기부여를 받은 유 씨는 매일 1~2시간씩 유산소운동, 스트레칭, 자전거타기를 하고 콜레스테롤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피했으며 채소위주의 식습관을 유지했다.

12개월이 지난 지금, 당초 500mg/dl를 넘었던 유 씨의 중성지방은 141.8mg/dl로 정상범위(150mg/dl 미만)를 회복했다.

혈압도 고지혈증약과 혈압약을 복용해야 하는 수치였던 146/99mmHg에서 128/80mmHg로, 좋은 콜레스테롤도 34.7mg/dl에서 44.8mg/dl로 각각 개선되며 대사증후군 위험인자 진단 기준에서 벗어나 정상 수치를 기록 중이다.

혈당은 아직 정상범위(100mg/dl 미만)에 들지는 않았지만, 1년 전 113.3mg/dl에서 현재 103.5mg/dl로 개선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09년 통계에 따르면 진료비, 검사료, 입원비, 약값 등 1년간 고혈압환자와 당뇨환자에게 드는 의료비용은 본인부담금과 건강보험급여비를 더해 각각 453,000원과 658,0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보건소를 찾은 유 씨는 ▲건강도 회복하고 ▲자신의 의료비 부담을 덜며 ▲건강보험공단이 부담하는 급여비까지 줄여주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보게 됐다.


유 씨처럼 성북구 보건소 대사증후군관리센터를 찾으면 혈압, 공복혈당, 중성지방, 좋은 콜레스테롤, 복부둘레 측정과 체성분 분석을 통해 바로 대사증후군 여부를 판정받는다.

또 필요시 ▲운동, 영양, 금연 상담을 받고 ▲보건소가 진행하는 관련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건강생활실천 정보가 담긴 문자메시지 안내를 1년 동안 지속적으로 받게 된다.

한편 성북구는 이 같은 대사증후군관리센터를 기존 월곡동 성북구 보건소 외에도 동선보건지소와 정릉2동 주민센터에 9월부터 설치, 운영한다.

동선보건지소에서는 의사, 간호사, 영양사, 운동처방사가 대사증후군 관리를 해주고, 만성질환자들에게는 혈당기기와 짠맛센서기도 대여해 준다.

정릉2동 주민센터에서도 전담 간호사가 인근 주민들을 위해 대사증후군 검사와 상담을 진행한다.

이처럼 대사증후군관리센터가 늘어나면 접근성이 좋아져 주민들의 건강관리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성북구 보건소 관계자는 대사증후군이 있으면 동맥경화, 뇌경색, 심근경색 등 심뇌혈관질환의 발병 위험도가 급격히 증가한다며, 가까운 대사증후군관리센터에서의 발견 검사와 상담을 통한 생활습관 개선으로 이를 예방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참고로 대사증후군 유발 요인으로는 흡연, 음주, 운동부족, 스트레스, 우울증 등이 있으며 혈압, 공복혈당, 중성지방, 좋은 콜레스테롤, 복부둘레 등 5가지 지표 가운데 3가지 이상이 기준치를 넘으면 대사증후군으로 판정된다. 문의_성북구 보건소 의약과(☎920-28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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