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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림시장에서 떠나는 로마의 휴일
우림시장에서 떠나는 로마의 휴일
  • 안병욱기자
  • 승인 2011.08.29 09: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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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화부)에서 시행 중인 ‘문화를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 시범사업’(이하 문전성시 프로젝트)의 시범시장 18곳 중 하나인 서울 중랑구 망우동 우림시장에서 오는 31일 ‘추억의 영화관‘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윌리엄 와일러 감독의 1953년 작 ’로마의 휴일‘이 상영된다.

지난해부터 문전성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우림시장은 시장 내에 복합문화공간인 우림예술극장 ‘춤추는 황금소’를 만들어 상인과 지역 주민이 함께하는 뮤지컬을 선보이고 있으며, 다양한 문화 교육 프로그램을 병행해 이색적인 개방형 예술 공간을 만들어가고 있다.

시장 한복판, 3.3제곱미터의 무대에서 펼쳐지는 예술가들의 마술, 색소폰, 성악 공연 ‘한평예술단’과 수익금을 주변 지역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환원하는 ‘등산객 주막’ 등 우림시장의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은 지역주민의 문화적 갈증해갈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특히, 우림시장에서는 한 달에 한 번 사람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특별한 상영관 ‘추억의 영화관’을 운영한다.

‘추억의 영화관’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시장 내 복합문화공간에서 진행된다. 그 때 그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영화 <엄마 없는 하늘아래>,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미워도 다시 한 번>, <별들의 고향> 등을 관람하며 고된 일상에서 팍팍해진 마음을 달래고, 아련한 추억에 빠져볼 수 있는 시간이다. 8월에 상영하는 영화는 바로 로맨틱 코미디의 대표작 ‘로마의 휴일’이다. 또한 오후 2시부터 시장 내에 있는 복합문화공간인 춤추는 황금소에 방문하면 영화와 함께 쫀드기, 밀크캬라멜, 소라과자 등 추억의 주전부리를 체험할 수 있다. 영화 관람비로는 좀도리 운동(“좀도리”는 절미(節米)의 전라도 방언으로 식량이 부족하던 시절에 매 끼니마다 한 줌씩 절약하여 모은 쌀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누어주던 운동)의 일환으로 쌀과 라면을 구입해, 지역 사회시설에 기부한다.

우림시장 문전성시 프로젝트의 기획을 담당하는 경상현 PM(Project Manager)은 “8월의 마지막 날 고전 영화와 함께 아련한 추억 속으로 여행을 떠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여 우림시장을 장만 보고 가는 곳이 아닌 즐거움과 낭만, 나눔이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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