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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전국 최초 동 주민센터 장학재단 설립완료
성동구, 전국 최초 동 주민센터 장학재단 설립완료
  • 안병욱기자
  • 승인 2011.09.20 11: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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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구청장 고재득)가 전국 최초로 동단위의 장학재단을 설립하여 화제를 모으고 있다.
구청에서도 조성한 장학기금과 민간에서 설립한 장학재단까지 포함하여 저소득층을 위한 51억 원의 재원을 마련하여 운영하고 있지만 주민들이 한푼 두푼 모아 운영하는 동별 장학재단은 그 의미가 남다르다.
98년 용답동 주민센터 장학회 설립을 시작으로 금년에는 행당2동, 성수1가제2동, 마장동, 왕십리2동, 옥수동 등 17개동 주민센터 장학회 설립이 모두 완료되었다. 이로써 금년 말에는 형편이 어려운 중․고교생들이 1인당 적게는 50만원에서 100만원까지 장학금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용답동에서는 청소년육성위원회라는 단체가 앞장서서 장학사업을 펼치고 있다. 회원 48명이 한 달에 3만원씩 모은 장학금으로 중․고생 230명에게 연 4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한다. 중학교 때부터 이 장학회에서 지원을 받은 한 학생이 지난 해 스위스 글리옹대학교 호텔경영학과에 4년 장학생으로 수석 입학하는 등 그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이 학생은 장학금 전달식장에서 후배들에게 “작은 금액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누군가 나에게 응원을 해주고 있다는 것이 힘들 때마다 큰 도움이 되었다. 중학교 때부터 꾸준히 지원을 해주신 것도 감사하다. 앞으로 열심히 공부해서 우리도 지역의 후배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자.”며 소감을 밝혔다.
금호1가동의 장학재단의 재원은 특별하다. 금호1가동에서 만든 재활용품 상설매장 “보물단지”의 수익금으로 “보물단지 장학재단”을 설립하였다. 지난 5월 오픈한 보물단지는 운영 3개월 만에 매출액이 1,000만원을 넘어섰다. 이 수익금으로 주민자치위원회의 주관으로 장학재단을 만들었다. 환경 보호, 자원 절약, 장학기금 활용 등 1석 3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고재득 성동구청장은 “동별 장학재단은 지역 사정을 잘 알고 있는 주민들이 수혜자를 선정하기에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적절히 선정할 수 있어서 더 효율적이며 날로 각박해지는 시대에 지역사회 공동체 커뮤니티를 구축하는 데 기반이 되는 ‘따뜻한 디딤돌’이라 생각한다. 우리 성동구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지역의 희망인 아이들을 위해 기꺼이 앞장서 주시는 우리 주민들에게 감사할 따름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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