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구청장 고재득)가 이주민들의 안정적인 정착과 생활불편 해소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펼치는 가운데 최근 눈길을 끄는 사업이 있다. 그것은 ‘결혼이민자 가족 친정 보내기’와 ‘자동차 운전면허(2종) 취득과정’이다.
‘결혼이민자 가족 친정 보내주기’사업은 국제결혼 후 경제적 어려움으로 오랜 기간 친정을 방문하지 못한 결혼이민자에게 고국 방문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되었다.
중국ㆍ일본을 제외한 동남아권 국가 출신 결혼이민자를 대상으로 3년 내 친정방문이 없었던 결혼이민자와 그 가족에게 항공권은 물론 체재비까지 지원된다.
구는 소득수준, 자녀수, 시부모 부양 여부, 국적 취득 여부 등 심사 기준을 거쳐 총 3가정, 12명 내외의 다문화가족을 선정, 11월에 친정에 보내 준다.
한편, 다문화가족 뿐만 아니라 외국인근로자에게도 환영받는 사업이 하나 더 있다. 지난 4월부터「이주민 직업능력개발 프로그램」을 시작한 성동구가 1탄 ‘한식조리사 자격증’ 취득과정, 2탄 ‘한국어능력시험(TOPIK) 3급 자격증’ 취득과정에 이어 3탄 ‘자동차 운전면허(2종)' 취득과정을 개설한다.
결혼이민자들의 실생활은 물론 외국인근로자가 본국으로 귀환한 후에도 실질적인 도움을 얻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주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성동구가 이번 사업을 실시하게 된 것이다.
10월부터 매주 토요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30여명을 대상으로 성동외국인근로자센터에서 운전면허 학과 시험 대비를 위한 기본개념 및 요점정리, 문제풀이를 진행하고, 구에서는 응시료를 지원한다. 학과 시험을 통과한 이주민에게는 기능 시험과 도로주행 학원비까지 추가로 지원한다.
고재득 성동구청장은“이주민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직접 듣고 사업을 진행하다보니 만족도가 높을 수 밖에 없다. 다양한 부처에서 이주민을 위한 여러 가지 정책들이 쏟아지는 가운데, 이주민들이 만족할 수 있고, 그들의 미래까지 생각한 정책을 펼치고자 고민하고 있다.”며 이주민 지원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의지를 밝혔다.
‘결혼이민자 가족 친정보내기’사업은 오는 10월 7일까지 각 동 주민센터에,‘자동차 운전면허 2종 취득과정’은 오는 9월 30일까지 성동외국인근로자센터(☎2282-7974)에 접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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