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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2011년 아기씨당 대동제’
성동구 ‘2011년 아기씨당 대동제’
  • 안병욱 기자
  • 승인 2011.10.28 1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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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구청장 고재득)는 행당동에 위치한 아기씨당에서 28일 주민 500여명과 함께 특별한 전통 무속 굿을 재현한다.

마을의 안녕과 결속을 도모하고 가을 수확을 감사드리기 위해 매년 음력 10월에 열어온 ‘행당동 아기씨당 굿’은 그 전통성과 예술성이 뛰어나 지난 2005년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33호로 지정되었다. 굿판이 벌어지는 아기씨당은 2001년 성동구 향토유적 제1호로 지정된 바 있다.
예부터 내려온 아기씨당에 얽힌 설화는 이렇다. 옛날 북쪽의 나라가 망하자 다섯 공주가 피난하다 왕십리에 머물게 되었는데 어느 해 봄 배가 너무 고파 산에서 찔레꽃을 따먹다 죽게 되었다고 한다. 이후 세월이 흘러 왕십리는 많은 사람이 사는 큰 고을이 되었고 그 때부터 사람들의 꿈에 다섯 공주가 나타나 한을 풀어줄 것을 요청, 이에 마을 사람들이 그녀들의 한을 풀어주고자 아기씨당을 지어 제사를 지냈다고 한다.

총 13거리로 이루어진 아기씨당 굿은 유교식 제례와 무속식 굿이 합쳐져 있는 것이 특색으로 제사를 먼저 지낸 다음 굿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행사를 주관하는 당주는 세습되는 당의 주인이기도 하고, 굿을 주관하는 주인을 일컫기도 하는데 현재 아기씨당 당주는 김옥염(75세)으로 7대에 걸쳐 무업을 해오고 있다.
고재득 성동구청장은 “이번 아기씨당 대동제는 현대사회에서 좀처럼 보기 어려운 굿판을 서울 한복판에서 직접 만날 수 있는 좋을 기회가 될것”이라며, “옛 것의 소중함을 깨닫고 우리 전통문화의 멋과 흥도 느낄 수 있는 대동제에 많은 주민들이 함께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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