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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 '장애인 복지' 역사사료관 개관
강동구, '장애인 복지' 역사사료관 개관
  • 최진근기자
  • 승인 2011.11.01 10: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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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 도서관 “북(book)소리 버스 ” 시승식도 열려

강동구(구청장 이해식) 구립 한국점자도서관에 우리나라 장애인 복지서비스 발전과정을 한눈에 알 수 있는 역사사료관이 오는 11월 4일 오후2시에 개관한다.

장애인 문화복지를 선도해 온 한국점자도서관(관장 육근해)이 지난 42년간 우리나라 장애인서비스와 함께 걸어온 역사를 돌아보고,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한국점자도서관 1층에 역사사료관을(면적 59㎡) 건립하게 된 것이다.

한국점자도서관은 1969년 우리나라 최초로 시각장애인을 위한 도서관을 설립하고, 장애인도서관 서비스의 새 길을 열었다. 지난 42여년 동안 시각장애인 뿐만 아니라 청각장애인·지적장애인·노인·다문화가정 등 소외계층 모두를 위한 도서관으로서 장애인 문화복지를 실천해왔다.

‘장애인 문화복지’는 장애인들이 주체적으로 삶을 살아가도록 하는 것으로, 장애인이 당당히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자립할 수 있도록 빵을 먹여주기보다 ‘만드는 법’을 배울 수 있도록 장애인 자립의 주춧돌 역할을 담당해왔으며 도서관을 통해 책을 읽고 정보에 접근하여 사회적 리더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해왔다.

이번에 개관하는 역사사료관에서는 국내외 사회환경의 변화에 따라 장애인서비스의 발전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역사사료관에는 선진화 · 제도화 과정의 70년대, 이동도서관이 개통하고 정부의 본격적인 서비스 개막 80년대, 디지털시대의 90년대를 볼 수 있으며 2000년대는 장애유형별 자료 · 서비스의 다양화를 통해 세계속의 한국의 위상을 모색하며 장애인 서비스가 어떻게 직·간접으로 영향을 끼쳤는지 지나온 역사적 발자취들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전시관에는 실제 1960년대에 제작된 점자도서에서부터 현재에 이르는 자료들, 점자제판기·점자인쇄기 등 점자제작기기, 시각장애인 관련 기기들과 해외의 고서에서부터 현재에 활용하는 자료도 함께 전시하고 있어 장애인 교육·문화·복지의 현장에 유용한 교육학습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날 뜻 깊은 역사사료관 개관식과 함께 신체적 장애로 도서관을 이용하는데 어려움을 가진 장애어린이들을 직접 찾아가는, 미래형 도서관의 모델이라 할 수 있는 찾아가는 도서관 ‘북(Book)소리버스’ 오픈식이 함께 열린다.

2부 행사에서는 서울특별시가 주최하고 서울디자인센터가 주관하는 ‘디자인 나눔 창의교실’을 열어 시각장애 학생과 지적장애 학생 20~30여명이 참가, 장애유형에 맞는 문화 체험을 실시한다.

구 관계자는 “이날 행사를 통해 한국 장애인서비스의 역사를 돌아보고, ‘장애인복지도 문화다’라는 인식에서 장애인 문화복지의 새시대를 열고 장애·비장애에 관계없이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에 대한 인식 구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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