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세계철새축제', 오는 16일 화려한 막 올라

금강철새조망대를 비롯한 금강호 일원, 군산시 전역에서 개최

가창오리를 비롯한 50여종 80여만마리의 겨울철새들이 펼치는 화려한 군무를 감상할 수 있는 ‘2011군산세계철새축제’가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금강철새조망대를 비롯한 금강호 일원, 군산시 전역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린다.

철새들의 휴식처인 금강호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금강철새조망대는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철새전문전시설로, 철새조망대 건물 외에도 철새신체탐험관, 부화체험관, 조류공원, 동물마을, 탐조회랑 등 다양한 시설이 조성돼 있으며, 국립중앙과학관 과학체험, 군산기상대 기상프로그램 체험전 등 교육적으로 유익한 프로그램이 다양해 겨울철 최고의 생태축제로 각광받고 있다.

이번 축제의 메인 프로그램은 아름다운 자연에서 철새와 함께 하룻밤을 즐길 수 있는 ‘버드 오토 캠핑’과 전문 해설가들의 도움으로 철새를 가까이서 탐조할 수 있는 ‘철새탐조 프로그램’이다.

캠핑 및 탐조 투어를 통해 저녁시간 및 새벽녘에 이뤄지는 철새 군무를 편하게 관람할 수 있으며 그 밖에도 철새 먹이주기, 전문 망원경으로 관람하는 별자리 캠프 등의 부대체험 프로그램들이 마련됐다. 캠핑 예약은 전화를 통한 사전접수(063-453-9125)로만 가능하며 선착순으로 총30명을 모집한다.

연인, 가족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한번 만나면 헤어지지 않는 기러기들에게 모이를 주면 사랑이 변하지 않는 다는 나포 십자뜰에서는 아름다운 하트 조형물이 방문객들을 맞는다.

또한 은파호수공원에서는 경관조명으로 연출된 아름다운 야경과 다양한 새를 소재로 한 저녁 등 축제가 펼쳐진다.

철새축제위원회 관계자는 “연인, 가족, 친구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며 “세계적인 철새도래지 금강호를 찾아 수많은 철새들을 직접 관찰하고 느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축제위원회는 ‘제8회 2011군산세계철새축제’를 세계적인 자연생태축제로 발돋움시키기 위해 축제 기간 축제의 주인공인 철새들의 휴식을 방해하는 요인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애드벌룬 등의 설치를 지양하고 소음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공연행사를 군산시 일원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