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반대 집회, 17명 연행 '청와대 앞 진입 시도'

지난 24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국회 비준동의을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가 서울광장에서 민주노총 조합원, 전국농민회총연맹 등 6000명(경찰 추산 2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집회 후 참가자들은 명동 방향으로 행진을 시도하다 이를 저지하려는 경찰과의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으며 또한 집회 참가자 중 60명은 청와대 방면으로 진입을 시도하다 저지를 당하자 그 자리에서 농성을 벌이며 시위를 하는 과정에서 경찰에게 17명이 붙잡혀 연행됐다.

집회 참가자들은 다시 한 번 소공동 방면으로 행진을 계획했으나 경찰 저지선에 막히자 오후 9시 40분경 자진 해산했다. 허나 한미FTA저지범국민운동본부는 25일 오후 7시 서울광장에서 또 다시 촛불문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이날 시위현장에 99개 중대 7000여 명을 배치했으며 무대포 사용을 여러 차례 경고했으나 발사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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