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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자살 방지 '게이트 키퍼' 양성
영등포구, 자살 방지 '게이트 키퍼' 양성
  • 최진근기자
  • 승인 2012.01.16 1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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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학생·교사 등 2,200여명 대상으로 자살 예방 교육 진행

10대 청소년들이 하루에 한명 꼴로 목숨을 끊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청소년 자살자는 353명으로, 청소년 사망원인 1위다.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가 최근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청소년 자살을 방지하고자 ‘희망나래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먼저 구는 오는 3월부터 연중 관내 중·고등학생 1,800여명과 학교 밖 취약 청소년 200여명을 대상으로 전문가가 직접 찾아가는 자살예방 교육을 진행한다.

또한 학교 CA(특별활동)시간을 활용해 중학생 20여명을 청소년 또래 리더 ‘게이트 키퍼’로 양성한다. 문지기란 뜻의 ‘게이트 키퍼’는 자살위험성이 높은 또래를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응급 상황 발생 시 신속히 전문적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해 주는 정신건강 리더로 활동하게 된다.

학생들 뿐만 아니라 일선 학교의 보건교사 40여명도 ‘게이트 키퍼’로 양성해 자살위험성이 높은 학생들을 조기에 발견해, 전문가의 체계적인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취약한 환경에 처해 있는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도 정신건강 교육을 시행해, 심리검사와 전문의 진료비를 지원하는 등 사회 안전망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지원 할 계획이다.

또, 자살사고 발생 시에는 친구의 자살을 경험한 자살 생존자를 대상으로 우울·자살 생각 척도 스크리닝 등 전문 상담을 즉시 진행해 추가 사고를 방지한다.

구 관계자는 “전 연령층에 비추어 볼때 10대 청소년들의 자살 증가율이 가장 높고, 특히 청소년들의 자살은 사전 계획없이 충동적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아 예측이 어렵다” 며 “생명 존중에 대한 인식을 충분히 심어줄 수 있는 자살예방 교육과 게이트키퍼 교육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문의. 영등포구 건강증진과 ( ☎ 2670- 47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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