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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개념 액터 뮤지션 뮤지컬 <모비딕>
신개념 액터 뮤지션 뮤지컬 <모비딕>
  • 장수아
  • 승인 2012.03.21 11: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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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연지동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뮤지컬 '모비딕'(연출 조용신, 이소영) 프레스콜이 열렸다.

허먼 멜빌의 원작을 모티브로 제작된 모비딕은 콘트라베이스, 작살 잡이 퀴퀘그는 바이올린, 외다리 에이헙은 첼로, 선원 이스마엘은 피아노, 항해사 스텁은 모비딕 역할을 겸하며 콘트라베이스로 설정 7명의 배우가 무대 위에서 연기, 노래는 물론 연주까지 모두 담당하는 국내 최초 액터 뮤지션 뮤지컬이다.

'모비딕' 이스마엘은 사건의 관찰자다. 퀴퀘그를 정서적 존재의 중심에 세우고, 이스마엘과 퀴퀘그의 우정과 대자연의 순리에 도전한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그린 작품이다. 2011년 최고의 화제작이었던 '모비딕'을 바탕으로 한층 더 업그레이드했다. 이번 작품은 초연된 이후 7개월간의 수정과 보완 작업을 통해 업그레이드됐고, 제17회 한국뮤지컬대상 시상식에서 5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날 연출을 맡은 조용신 감독은 "캐릭터와 악기의 매칭을 시도했다"며 "서양 악기의 외관을 고려했을 때 바다에 있는 고래가 떠올랐고 '모비딕'을 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 안에서는 모든 사람이 운명공동체가 되는데 '모비딕'이 추구하는 이상적인 사회가 현대사회에서 결핍된 무언가를 채워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모니를 이루는 악기연주와 호흡을 통해 통합된 가치를 찾을 수 있을 것이란 생각에 접근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작품에 대해 "모비딕은 형식을 떠나 이 사회에서 잃고 살아갈지도 모르는 추억과 낭만 속을 터놓고 지낼 수 있는 친구 등 전체적인 감성들을 되돌아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모비딕을 보면 뜨거운 열정들이 솟구치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사진=컴퍼니다)
<모비딕>의 주연을 맡은 피아니스트 신지호는 "초연 연습 시절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지만 이번에는 혹독한 트레이닝을 받았음에도 행복하다"며 "연기와 연주를 함께 하다보니 이스마엘의 내면을 이제야 찾은 듯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공통연출을 맡은 이소영 감독은 초연과 달라진 점에 대해 "새로운 것을 보여주기 보단 부족한 것을 보완하고 확장하려고 노력했다"며 "지난 공연보다 연기적인 부분, 즉 감성을 끌어낼 수 있는 연기로 보완했다"고 말하며 "풍성해진 연기와 연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공연은 3월 20부터 4월 29일까지 서울 종로구 연지동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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