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이외수 트윗에 울다 웃은 '성북갑 후보들'
이외수 트윗에 울다 웃은 '성북갑 후보들'
  • 안병욱 기자
  • 승인 2012.04.04 13: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트위터 대통령으로 불리는 소설가 이외수 씨가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성북갑 민주통합당 유승희 후보의 경쟁자인 무소속 정태근 후보에 대한 응원의 글을 날린 일은 유승희 후보에게는 커다란 충격으로 다가올 수도 있었다. 그렇지만 유 후보는 아주 ‘쿨’하에 이 일을 받아넘기고 있었다.
유 후보는 이외수 씨의 발언에 대해 “이명박 정권과 진짜 제대로 싸우라는 말씀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사실 그동안 야당이 쉽게 이길 것이라는 주변의 분석에 저 역시 약간은 태만해진 느낌이 없지는 않았거든요”라며 “이명박 정권과 제대로 싸우기에 앞서서 제 안에 스며들었을지도 모를 타성과 낙관론부터 먼저 싸워서 물리칠 생각입니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씨는 지난3일 새벽 자신의 트위터에 "40대 후반의 역량 있는 일꾼 정태근(무소속) 후보를 소개합니다"며 "부정부패에 항거하여 많은 탄압을 받았고, 골목상권·중소기업·에너지 등의 분야에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온 일꾼"이라는 글을 썼다.

또한 이씨는  "제가 라이벌 후보 소개했는데도 항의하거나 화내지 않은 정치가"라며 상대후보인  유승희 민주통합당 후보 역시 트위터를 통해 "노동자 권익 옹호하고 한미FTA 줄기차게 반대해 온 야권단일후보 유승희 후보"라며 "이 덕망 있는 후보에게도 사랑을 부탁드립니다"라며 치켜세웠다.
한편 새누리당을 탈당했음에도 불구하고 보수층으부터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는 정태근 후보와, 야권 단일후보의 기세를 몰아 성북갑을 강북벨트의 중심지로 다시한번 만들어보겠다는 유승희 후보가 격돌하고 있는 이번 성북갑 국회의원 선거는 소설가 이외수 씨가 두 후보자를 번갈아 칭찬해주면서 한치 앞도 내다보기 어려운 혼전 양상으로 접어들고 있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