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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추리극, 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추리극, 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
  • 장수아
  • 승인 2012.05.12 00: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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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의 시연회 및 간담회가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 아트원씨어터에서 서윤미 연출과 정상윤, 장현덕, 전성우, 강하늘, 김대현, 윤나무, 임강희, 정운선, 송상은, 태국희 배우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는 1926년 독일 그라첸 슈워츠 박사의 대저택 화제사건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입양된 아이들 4명은 보모 메리의 도움을 받아 극적으로 구출되지만 메리는 전신 화상을 입고 아이들은 사건에 대해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한 채 사라지게 된다. 이후 12년이 지난 후 각자 새로운 삶을 살던 아이들에게 메리를 용의자로 수사하던 형사가의문의 수첩을 전달함으로 아이들은 그 날의 기억의 퍼즐을 맞추기 시작한다.

이 공연은 범죄추리극인 뮤지컬 ‘쓰릴 미’와 비슷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이에 서윤미 연출은 “쓰릴 미’ 는 좋아하는 작품이라 총 3번 봤다”면서 “출연했던 배우들 이 작품에도 많이 출연해 연습실에서 배우들에게 물어가며 작곡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금이라도 비슷하면 다 버렸을 것”이라면서 “겹치는 부분 없도록 하기 위해 노력했고 그랬기 때문에 더 어려웠다”고 대답했다.

또한 서 연출은 “이 작품은 마음의 숙제 같은 작품”이라면서 “어렸을 적 이사 다니다 잃어버린 오르골과 옛날 엄마가 읽어준 동화를 되새기고 싶었으며 아름다운 기억이 아닌 아픈 기억으로 들어가는데 ‘어떻게 다독일까’가 아니라 ‘어떻게 만나게 할까’를 생각하다가 작품을 만들게 됐다”고 연출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이 작품에서 독특하고 주목할 만한 점은 12년이란 세월을 오고 간다는 점이다. 과거와 현재를 한 공간안에서 표현한 것에 대해 서 연출은 “추리물 같은 경우 뮤지컬이라는 무대 위 공간 제약의 특성상 도전하기 쉽지 않은 장르였고 공연은 반복 관람을 통한 묘미가 있는 것인데 추리물이 과연 가능할까 하는 생각을 했다”며 “비슷한 장르의 ‘셜록홈즈’는 캐릭터의 매력이 있어 이를 가능하게 했다고 보는데 이를 보고 ‘블랙메리포핀스’는 캐릭터의 ‘마음’에 초점을 맞추면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작품을 구상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연극 ‘발칙한 로맨스’, 뮤지컬 ‘커피프린스 1호점’으로 프로듀서로 변신한 배우 김수로가 제작을 맡아 눈길을 끄는 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는 8일부터 시작돼 오는 7월 29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시어터 1관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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